미국 뉴욕의 증권거래소 나스닥(Nasdaq)이 자체 시장 분석 도구에 암호화폐 데이터를 추가하는 안을 검토 중이다.
나스닥의 대체 데이터 시스템을 담당하는 관계자는 11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와의 인터뷰에서 "암호화폐에 대한 관심이 증가함에 따라 관련 데이터를 검토하고 있다. 암호화폐 관련 상품 출시 여부는 결정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관련 데이터는 암호화폐 가격 전망을 제공하는 새로운 서비스를 포함할 예정이다.
코인텔레그래프는 투자자들이 관련 데이터를 더 잘 이해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 암호화폐 관련 데이터가 작년 개설된 나스닥의 데이터 애널리틱스 허브(Analytics Hub)에 통합될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애널리틱스 허브는 머신러닝과 소셜미디어에서의 자연어 처리(NLP), 기타 대체 데이터 처리 능력을 활용해 투자자들에게 주요 자산 가격을 미리 예측할 수 있도록 하며 지금까지는 주식, 채권, 외환, 원자재 등 전통 자산 위주로만 서비스를 해왔다.
빌 데이그 나스닥 대체 데이터 대표는 "우리는 암호화폐와 관련된 다양한 데이터를 가공해 서비스하는 일에 지대한 관심을 가지고 있다"면서도 “어떤 서비스 상품이 나올지는 좀 더 지켜봐야 한다”며 즉답을 피했다.
이에 앞서 4월, 나스닥의 아데나 프리드먼 대표는 "시장이 보다 성숙하고 투명하게 규제된다면 나스닥도 향후 암호화폐 거래 지원을 고려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동언 기자 sophie@tokenpost.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