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채굴업체 비트메인의 공동창립자가 암호화폐공개(ICO)에 대한 회의적 입장을 밝혔다.
22일(현지시간) CCN 보도에 따르면 우지한은 ICO가 거품이며, 곧 사라질 일시적 유행이라고 주장했다.
ICO는 현재 암호화폐 분야에서 가장 수익성이 높은 활동으로, 스타트업을 위한 유용한 투자 유치 수단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앞서 블록원, 텔레그램 등이 성공적 ICO 사례를 남겼다.
하지만, 우지한은 코인지크와의 인터뷰에서 "투자자는 토큰을 구매하면서, 배당금이나 투표권을 받지 않는다. 결국 토큰을 매도해 수익을 얻으려는 '완전 투기' 목적으로 크라우드 세일에 참여하는 것이다. 때문에 ICO는 지속될 수 없다"고 설명했다.
이어 "ICO는 지속될 수 없는 금융 거품이며, 사라질 것"이라고 밝히면서 소멸 시점을 1~2년 사이로 전망했다.
한편, 증권이나 채권 같은 기존 방식이 토큰화 플랫폼으로 이동할 것으로 기대했다.
비트메인은 올해 1분기 11억 달러의 수익을 올리며 사업을 확장해가고 있다. 올해 말, 홍콩 증시 상장도 예정돼 있다.
뿐만 아니라, 다양한 암호화폐 관련 투자도 진행하고 있다. 올해 초에는 서클(Circle)의 4억 달러 투자 라운드를 이끌었고, 인기 웹브라우저 오페라, 이오스 운영사 블록원, 블록체인 데이터 스토리지 스타트업 람바(Lamba)에도 투자 참여했다.
우지한은 이달 초 후오비 카니발 컨퍼런스에서 참석해 암호화폐의 혁신성을 강조한 바 있다.
하이레 기자 aliceha@econo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