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를린, 6월20일 (로이터) - 독일의 경제연구소 Ifo가 올해와 내년 독일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대폭 하향 수정했다. 이탈리아 포퓰리스트 정부 출범으로 재부상한 일명 '유로위기 2.0'과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무역전쟁을 양대 위험요소로 꼽았다.
Ifo는 19일 독일의 경제가 올해 및 내년에 각각 1.8%씩 성장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종전 예상치는 2.6% 및 2.1%였다.
Ifo는 "올해 초 수개월 동안 경제가 당초 예상했던 것보다 훨씬 약하게 진전했다"며 "글로벌 경제 위험들이 상당히 고조되었다"고 지적했다. 성장세는 지속되겠으나 그 속도는 더뎌질 듯하다는 전망이다.
Ifo는 "독일 경제 전망에 미치는 하방위험이 상당히 높아졌다"면서 "이탈리아로 이어지는 유로위기 2.0과 무역전쟁 등 두 가지 위험들에 의해 독일 경제의 우위가 압도되고 있다"고 밝혔다.
(편집 신안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