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크푸르트, 3월02일 (로이터) - 유럽중앙은행(ECB) 통화정책위원들이 오는 8일 통화정책회의에서 통화정책 기조에 관한 커뮤니케이션에 소폭 변화를 주는 방안에 대해 논의할 가능성이 있다고 관련 사안에 정통한 세 명의 소식통이 1일(현지시간) 밝혔다. 다만 주요 정책 노선이 변경되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 금융시장의 격변과 유로화 강세, 헤드라인 및 근원 인플레이션의 둔화 등에 대한 우려로 인해 통화정책위원들은 자산 매입 프로그램(양적완화)의 종료를 알리기 전에 여름까지 기다리는 것을 선호한다고 소식통들은 말했다.
금융시장은 ECB가 올해 말 국채 매입을 종료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ECB는 견조한 성장세가 더딘 속도라도 소비자 물가를 견인할 것으로 확신하고 있다. 그 동안 ECB는 인플레이션을 지지하기 위해 2조유로 이상의 국채를 매입해왔다.
하지만 소식통들은 ECB가 부양책을 너무 빨리 종료했다가 번복할 할 경우 중앙은행 신뢰에 미칠 충격에 대해 두려워하고 있다며, 인플레이션 상승과 관련해 더 많은 신호를 원한다고 말했다.
이 달 통화정책회의에서 논의될 가장 큰 변화는 ECB가 "필요할 경우, 자산 매입을 늘릴 수 있다"는 가이던스를 삭제하는 것일 수 있다. 통화정책위원들은 지난달 회의에서는 그러한 제안을 거절했다. 당시 통화정책위원들은 그러한 수정을 하기에는 펀더멘털이 충분하지 못 하다고 지적했다.
(편집 장혜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