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채 수익률, 인플레이션 상승에 오름세 견지
* 유가와 증시 상승세로 국채 수요는 둔화돼
* 美 280억달러 7년물 국채 입찰 수요는 부진
뉴욕, 2월29일 (로이터) - 미국 국채가가 26일(현지시간) 뉴욕시장에서 큰 폭으로 하락하며 반대로 움직이는 수익률은 랠리를 펼쳤다.
미국의 1월 소비지출이 견고한 오름세를 보이면서 근원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가 4년래 가장 큰 폭으로 오르면서 연준의 올해 금리인상 가능성을 지지했다.
미 상무부는 1월 계절조정된 개인지출이 0.5% 증가했다고 밝혔다. 미 경제활동의 3분의 2 이상을 차지하는 개인지출은 다양한 상품들에 대한 지출이 늘고 정상적인 겨울 날씨로 인한 난방 수요가 증가하며 크게 늘었다.
특히 전체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는 지난해 12월 0.1% 하락한 뒤 1월 0.1% 상승했다. 또한 식품 및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PCE 물가지수는 전월비 0.3% 올라 2012년 1월 이후 최대 상승폭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비로는 1.7%나 뛰었다.
DRW 프레이딩의 시장전략가인 루 브라이언은 인플레이션 지표가 "예상보다 강력했다"며 "특히 근원 PCE 지수가 큰 폭으로 상승했다"고 강조했다.
금융시장 움직임을 리드하고 있는 유가가 오르면서 증시도 상승한데다 미국의 4분기 국내총생산(GDP) 수정치가 상향 조정된 것도 국채가를 압박했다.
제프리스의 머니마켓 이코노미스트인 토마스 사이몬스는 "GDP 수정치가 다소 놀랍게 상향 조정됐다"고 지적하고 "1월과 2월 초의 부정적 분위기가 (이로 인해) 다소 개선되는 모습"이라고 덧붙였다.
이같은 분위기로 기준물인 10년물 국채가는 뉴욕거래 후반 21/32포인트가 내려 수익률은 0.07%P 오른 1.77%를 기록했다.
30년물 가격은 장 후반 1과 11/32포인트 하락, 수익률은 2.639%를 기록했다.
한편 전일 기술적 결함으로 하루 연기된 280억달러 규모의 7년물 국채 입찰 수요는 부진했다. 입찰 최고 수익률이 1.568%로 지난 2013년 5월 이후 최저치를 보였고, 입찰 응찰률 역시 2.25로 직전월의 2.63을 크게 하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