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5월4일 (로이터) - 서울 주식시장 코스피가 6년 만에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코스피는 4일 개장 직후 견고한 외국인 매수세가 확인되면서 단숨에 0.65% 상승하며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세계 경제 회복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한국 거시경제 및 기업실적에 대한 긍정적 시각이 외국인 자금 유입을 부추기고 있다. 코스피 .KS11 는 개장 직후 0.65% 오른 2234.07를 기록하며 2011년 4월27일의 2231.47을 뛰어넘으며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후 상승폭을 약간 좁혔지만 오전 11시6분 현재 0.6%(13.49포인트) 오른 2233.16을 기록 중이다. 외국인이 1359억원 순매수하며 기관과 개인의 동반 매도에 맞서고 있다.
코스닥지수 .KQ11 는 1%(6.05포인트) 오른 632.48을 가리키고 있다.
삼성전자 005930.KS 는 8거래일 연속 상승하고 있다.
신정부 출범이 1주일도 남지 않은 가운데 최근 공표된 모든 주요 여론조사 결과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의 당선이 확실시되고 있다. 문 후보는 10조원 규모의 추가경정예산을 포함해 내수와 가계소득 증대를 위한 정책을 약속하고 있다.
다음은 주요 종목 뉴스:
- 코스피 이전 상장 추진을 공식화한 카카오가 강세다. 코스닥 종목인 카카오 035720.KQ 는 지난 2일 코스닥시장 조건부 상장폐지 및 코스피 이전 상장 승인을 위해 오는 6월14일 제주도 본사에서 임시주주총회를 개최한다고 공시했다. LG전자 066570.KS 가 1분기 영업이익이 컨센서스를 크게 상회했다는 분석에 강세다. 전날 금융정보회사 와이즈에프엔에 따르면 1000억원대 이상 영업이익을 거둔 대형사 중 LG전자가 전망치보다 각각 73.92%, 53.55% 높은 영업이익을 낸 것으로 나타났다. 현대모비스 012330.KS 가 2분기에도 실적 부진을 이어갈 것이란 증권가 전망에 약세다. 삼성증권은 현대모비스에 대해 2분기 현대·기아차 중국판매 부진이 심화할 것으로 보인다며 목표가를 29만원으로 4.9% 하향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유춘식 기자; 편집 전종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