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일 동향: 외국인 증시 순매수, 네고 물량이 막은 추가 상승
전일 달러-원 환율은 주요국 통화 약세에도 수급 부담 완화되며 1,400원 초반 수준을 유지. 장초반 유로화와 위안화 등 주요국 통화가 약세를 보이며 달러-원 환율도 상승 압력을 소화. 다만 장중 외국인 자금이 증시에서 순매수 형태로 유입되며 반락. 여기에 이월된 네고 물량도 가세하며 1,400원 초반 수준까지 낙폭 확대. 주간장 전일대비 1.6원 오른 1,402.9원 마감.
글로벌 시장 동향: 韓 비상계엄發 안전선호, 美 고용지표가 소화
(미국채 금리↑) 전일 미국채 금리는 양호한 고용지표를 소화하며 상승. 이날 발표된 JOLTs 구인건수는 774만 명 수준으로 집계되며 예상치를 상회.실제 채용수는 소폭 줄었으나, 경기가 좋을때 늘어나는 자발적 퇴사는 늘고, 경기가 좋지 않을때 늘어나는 비자발적 퇴사자는 감소. 고용시장 안정화 지표에 미국채 금리는 상승 압력을 소화. 한때 한국 비상 계엄령 발표 이후 안전자산 선호심리에 미국채 금리 하락했으나, 계엄령 해제와 JOLTs 보고서 등을 소화하며 상승 마감.
금일 전망: 계엄령 해제에 진정될 달러-원, 1,410원 중심 등락
금일 달러-원 환율은 계엄령 해제 영향에 1,410원 대로 안정될 전망. 전일 정부의 비상 계엄 발표 이후 달러-원 환율은 1,400원 수준에서 상승해 한때 1,442원까지 접근. 다만 이후 계엄령 해제와 더불어 반락해 야간장 마감가 기준으로 1,425원 마감, 역외 NDF 환율 기준으로 1,413원 수준에서 거래 중. 과거 장중 42원 이상의 변동폭(고가-저가)을 보였던 시점은 1) IMF 당시인 97년 12월, 98년 1월, 그리고 2)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인 08년 10월, 3) 코로나 당시인 20년 3월. 다만 당시와 차이점은 1) IMF 당시와 달리 현재 외환당국의 외환보유고가 충분, 2) 금융위기 당시와 달리 CDS 프리미엄이 안정적 수준을 유지. 반대로 동일한 부분은 코로나와 같이 일시적 충격 이후 외환시장이 빠르게 안정되었다는 점. 따라서 전일 야간장에서 보였던 외환시장 충격에도 대내외 여건을 감안하면 달러-원 환율 급등이 장기화될 가능성은 미미하다는 판단. 여기에 더해 금융당국이 시장 안정화를 위해 유동성 무제한 공급안도 시행한다고 발표한 만큼 외환시장도 오늘 안정을 되찾을 가능성이 높다는 판단.
다만 정국 불확실성 장기화 전망에 따른 외국인 투자자금 이탈은 여전히 불안요소. 계엄령이 해제되기는 했으나, 향후 문책과 더불어 예산안의 향방에 대해서는 여전히 불확실성이 존재. 따라서 불확실성 회피하며 'Sell Korea'가 외국인 자금 중심으로 이어질 것. 뿐만 아니라 프랑스 정국도 여전히 불안하며 유로화가 약세 영향권에 노출. 중국이 미국의 반도체 수출 통제에 맞서 핵심광물 수출 금지로 대응하는 등 여전히 글로벌 외환시장에 원화 약세 재료는 다분한 상황. 금일 예상 레인지 1,405-1,42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