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증시] 2.4조 들고 코스피 방어한 개미…삼전·하이닉스 약세
국제유가
전일 유가는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을 계속 봉쇄하겠다고 선언하고 중동 전역의 에너지와 운송 시설 공격이 확대되면서 9.7% 급등.
이란 최고지도자는 호르무즈 해협을 계속 폐쇄하겠다고 밝혔고, 이란 소형 보트가 이라크 해역에서 연료 탱커 2척을 공격, 이라크 정부는 주요 석유 수출항 운영이 전면 중단됐다고 밝힘. 오만도 호르무즈 인근 수출 터미널에서 선박을 전면 이동시키는 등 해상 운송 차질이 확대. IEA는 이번 중동 전쟁으로 최소 1,000만bpd 규모의 생산 차질이 발생해 글로벌 수요의 약 10%에 해당하는 공급이 영향을 받고 있다고 평가, 중동 정유시설에서도 235만bpd 규모 정제 능력이 중단됐다고 밝혔음.
이에 대응해 IEA는 이틀 전 전략비축유 4억배럴 방출을 승인했으나 시장에서는 구체적인 방출 일정이 불확실하고 현재 공급 차질 규모 기준 약 25일치에 불과해 효과가 제한적일 수 있다는 회의론이 제기. 미국은 당장 호르무즈 해협에서 선박 호위가 어렵지만 이달 말 중 가능해질 수 있다고 밝혔고, 동시에 미국내 운송을 원활히 하기 위해 존스법(Jones Act) 한시적 면제도 검토 중. 존스법은 미국 항구간 해상 운송을 미국에서 건조되고 미국 기업이 소유하며 미국 선원이 승선한 선박으로만 하도록 제한하는 법임. 이를 한시적으로 면제하면 외국 선박도 미국 항만간 에너지와 화물 운송이 가능해져 국내 공급 병목을 완화할 수 있음. 한편 헤즈볼라가 대규모 로켓 공격을 감행하면서 이스라엘이 베이루트를 공습했고 예멘 후티 반군의 참전 가능성까지 제기되며 홍해 해상 운송 리스크도 확대됐음. 사우디는 호르무즈 우회 경로인 홍해 얀부 항을 통한 원유 수출을 늘리고 있기 때문에 추가적인 공급 차질 이슈가 발생할 여지가 있음. 현재 얀부 항을 통한 수출은 하루 평균 200만~250만 배럴 수준으로 이뤄지고 있으며 이는 이란 전쟁 이전인 100만 배럴 대비 두배 가량임. 다만 더 이상 늘리기에는 다양한 병목 현상으로 쉽지 않은 상황.
Base Metal
알루미늄은 호르무즈 해협 물류 차질 우려가 커지면서 약 4년 만의 최고 수준으로 상승했음. 중동 지역은 값싼 천연가스 기반 전력과 대규모 최신 제련 설비를 바탕으로 UAE, 바레인, 카타르, 오만 등을 중심으로 세계 알루미늄 생산의 약 9-10%를 차지하는 주요 생산지로 성장했으며 유럽과 미국이 상당 부분을 수입에 의존하고 있음. 그러나 전쟁으로 호르무즈 해협을 통한 알루미나와 보크사이트 등 원재료 운송과 완제품 수출이 차질을 빚고 있으며 일부 제련소는 감산 또는 불가항력을 선언하는 등 생산 및 출하가 중단되거나 축소되는 중. 실제로 걸프 지역 제련소로 향하던 보크사이트와 알루미나 운반선들이 항로를 변경하면서 원료 공급이 막히고 있고, 일부 시설은 생산 축소 또는 일시 중단에 들어가 대부분 공급물량이 위험에 노출된 상태임.
한편 노르웨이 Norsk Hydro는 카타르의 Qatalum 알루미늄 제련소가 당초 진행하던 감산을 중단하고 천연가스 공급이 줄어든 상황에서도 생산을 약 60% 수준으로 유지하기로 결정. Qatalum은 연간 약 64.8만 톤의 제련 능력을 보유한 중동 주요 알루미늄 생산 시설로, 3월 초 이란 드론 공격으로 QatarEnergy의 가스 공급이 끊길 수 있다는 통보를 받은 뒤 단계적 감산을 시작한 바 있음. 이후 가스 공급이 제한적으로나마 유지되는걸 확인하면서, 감산을 중단하고 현재 수준의 생산을 지속하기로 한 것임.
-삼성선물 김광래 연구원 제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