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슬아슬했던 월요일 증시 : 급락 후 반등은 하였지만

입력: 2026- 05- 18- PM 07:02

지난주 후반의 약세 흐름이 월요일 장초반 이어지면서 증시는 매도 사이드카가 발생하는 등 불안한 흐름이 발생하였습니다. 30분도 안되는 시간에 시장이 급락하면서 투자자들의 공포가 커지는 와중에 이후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반도체주 중심의 강세가 시장을 끌어올리면서 블랙먼데이는 면하며 한주를 시작하였습니다. 한편 시장의 질은 그다지 좋지는 않은 가운데, 시장은 중요한 분기점에 들어왔습니다.

폭락 수준으로 하락한 다수의 종목 vs 소수의 급등 종목

오늘 시장을 정리하자면 오르는 종목은 급등, 내리는 종목은 급락하는 가운데 하락종목수가 월등히 많았던 하루로 정리할 수 있었습니다.
당장 코스피 시장만 보더라도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반도체 관련 종목들은 시장 분위기에 비해 큰폭의 상승률을 기록하였습니다만, 현대차, 현대모비스, LG전자 등 지난주까지 휴머노이드 이슈 속에 강세를 보였던 종목들은 추풍낙엽처럼 폭락하는 등 하락한 종목들에서는 심하다 싶을 정도의 낙폭이 나타났습니다.

그런데, 급등하는 종목들이 반도체주들 뿐만은 아니었습니다. 하락종목수가 상승 종목수의 3배에 이를 정도로 질은 떨어졌지만 개별 종목단위에서 상승한 종목들은 화끈하게 폭등수준의 상승률을 기록하면서, 다수의 종목이 급락한 가운데 소수의 급등한 종목들이 군계일학처럼 관찰되는 오늘 하루였습니다.

ADR지표 2024년 12월 이후 최악 : 하락종목수 비율이 너무 크다.


2024년 12월 이후 최근까지의 코스피와 ADR 추이

오늘(월요일) 기준 시장 전체 기준 ADR지표는 66 수준까지 낮아졌습니다. 상승종목수와 하락종목수의 비율을 이용한 통계지표인 ADR 지표에서 ’100’이라는 수치는 상승/하락 종목수의 비율이 같음을 의미합니다. 그런데 66 수준까지 내려오게되면 하락종목수가 압도적인 수준으로 보통 75이하 레벨은 과매도 장세로 평가하는데 66까지 밀렸다는 것은 매우 낮은 과매도 레벨까지 내려왔음을 의미합니다.

5월에 지수 상승에도 불구하고 ADR지표가 급격하게 밀려내려왔다는 것은 심각한 차별화 장세에 따른 결과물입니다. 이렇게 상승장 속에 ADR지표가 하락한 사례는 올해 1월과 작년 10월이 있었습니다. 어쩌면 최근 투자자들의 분위기는 올해 1월이나 작년 10월보다도 더 심각한 FOMO심리가 발생하고 있다는 것을 ADR지표로도 확인할 수 있을 정도인 것이지요.

극단적인 ADR지표 하락 이후에는 주식시장은 중요한 변곡점에 들어서게 됩니다. 위의 도표에서 보시는 것처럼 2024년 연말에 발생한 12.3 내란사태 당시처럼, 2025년 4월 트럼프의 전 세계를 향한 관세전쟁 때처럼, ADR지표가 심각한 과매도 수준에 접어든 이후에는 중요한 변곡점이 발생합니다.
하지만 ADR지표가 과매도권이더라도 증시가 급락하면서 2020년 3월처럼 50수준도 깨고 내려가는 사례도 있기 때문에 시장이 무조건 돌아선다고 보기는 어려운 면도 있습니다.

대외 변수는 불확실 vs 개인 유동성은 강력

현재 대외적인 증시와 경제 상황은 먹구름이 끼고 있는 모습입니다. 2월 말 미국-이란 전쟁 이후 아직도 호르무즈 해협은 개방되지 않은 상황에서 해결 기미가 전혀 없이 미국과 이란은 평행선을 달리면서 협상이 지지부진한 상황입니다.
이렇게 호르무즈 해협이 열리지 않자 물가 불안이 이어지면서 이제 연말 또는 내년에는 미국의 금리 인상 가능성이 생겼고, 이 과정에서 미국의 장기 금리가 급등하며 미국 10년 국채 금리는 이미 4.5%를 넘어 4.6%부근에 위치해 있을 뿐만 아니라 미국 30년 국채금리 또한 5%를 넘어 5.1%대에 들어간 상황입니다.

그러다보니 시장이 악재에 조금씩 민감해지는 모습이 나타나고 있는 요즘입니다. 그런데 이런 상황에서 국내 개인투자자의 매수세는 엄청납니다. 외국인의 폭풍 매도가 이번 5월에만 코스피에서 –34조원 넘게 발생한 것을 개인이 그대로 흡수하였습니다. 그리고 개인의 대규모 매수에도 불구하고 예탁금은 130조원 대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어쩌면, 이 두 변수가 한동안 계속 충돌하면서 시장은 요란한 흐름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오늘처럼 위아래 등락이 급격히 발생하면서 말이죠. 하루는 급반등 하루는 급반락이 나와도 전혀 이상하지 않습니다. 따라서, 4월과 5월처럼 일방적인 지수 상승을 기대하기보다는 마음 단단히 잡고 변동성 장세에 대한 각오가 필요합니다.

이 과정에서 저평가되었음에도 오르지 못한 종목들은 의외의 급등이 나오거나 급락장에서 선방하는 모습을 보일 수도 있고, 반대로 급등했던 종목이 허무하게 급락하는 모습이 하루 단위로 엇갈릴 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이러한 변동성 장세는 새로운 시장을 준비하는 모습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지금까지 보았던 색깔과 다른 색깔로 서서히 변해가면서...

2026년 5월 18일 월요일
미르앤리투자자문 대표 이성수(필명 : lovefund이성수, CIIA/가치투자 처음공부 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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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신 의견

좋은 분석이십니다만 반도체종목위주의 변동성장세흐름은 유지될거로 보입니다 요즘같은 변동성장세에선 홀딩보다는 4848이 딱입니다^^ 수익율이 너무 좋아서 언제 털고 EXIT해야할지 목표가를 수정중에 있네요^^
12.3 계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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