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은주 기자 = 중국 개혁개방과 함께 수출성장을 이끌어온 광둥(廣東)성이 GDP 총규모에서 내년(2020년) 한국을 제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20일 중국 매체 넷이즈는 명목 GDP 성장률을 근거로 중국 광둥성이 이르면 2020년에 한국의 국내총생산(GDP) 규모를 넘어설 것이라고 전문가들을 인용해 보도했다.
중국 광둥성의 모습 [사진=바이두] |
명목 GDP 성장률로 추산할 때, 2018년~2020년까지 한국의 GDP 규모는 1조 6072억 달러, 1조 6875억 달러, 1조 7718억 달러이며, 광둥성은 1조 5180억 달러, 1조 6698억 달러, 1조 8367억 달러로 예측했다. 광둥성이 2020년에 한국의 경제규모를 뛰어넘는다는 얘기다.
중국의 경제 둔화, 불확실한 국제환경 등 요소를 감안해도 늦어도 2021년 혹은 2022년에 한국의 GDP를 넘어설 것이라고 분석했다.
다만 매체는 1인당 평균 GDP에서는 한국이 광둥성보다 3배나 높은 상황이라고 밝혔다. 광둥성의 1인당 평균 GDP는 8만 위안(약 1328만원)으로 한국의 3분의 1수준이라고 말했다.
또 한국의 철강, 조선, 자동차, 반도체 등 첨단 산업은 세계적 수준으로 광둥성보다 많은 부분에서 발전이 앞서 있다고 언급했다.
2017년 광둥성은 중국 내 31개 성(省)·시(市)·자치구(自治區) 중 29년 연속 ‘지역 GDP’ 1위를 차지했다. 2017년 광둥성의 GDP 규모는 8조 9900억 위안(약 1515조원)으로 세계 12위 경제 대국인 러시아와 어깨를 나란히 했다.
eunjookim@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