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 6월30일 (로이터) - 5월 일본의 근원 소비자물가가 전년동월비로 0.4% 상승하면서 5개월 연속 상승 흐름을 이어갔다. 이로써 일본은행(BOJ)은 인플레이션이 점차 은행의 목표치인 2%를 향해 올라갈 것이란 기대감을 유지할 수 있게 됐다.
하지만 일부 전문가들은 최근의 유가 하락과 계속해서 낮은 수준에 머물고 있는 임금이 인플레 전망에 먹구름을 드리우면서 BOJ가 다음 달에 또 다시 장밋빛 인플레 전망을 하향 조정할 수밖에 없게 될 수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물가와 별도로 나온 5월 가계지출은 구인-구직 비율이 1974년 2월 이후 최고로 올라갈 만큼 일자리 구하기가 쉬워졌지만 전월비 0.1% 감소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타이트해진 일본의 고용시장이 여전히 임금 상승과 소비확대로 이어지지 못하고 있음을 보여줬다.
일본의 5월 실업률은 예상 외로 3.1%로 상승했다.
일본 정부는 실업률이 작년 11월 이후 처음 상승했으며, 더 나은 일자리를 찾으려는 근로자와 고용시장 신규 진입자 수가 늘어난 점을 5월 실업률 상승의 주된 원인으로 꼽았다.
석유제품을 포함하되 신선식품은 제외하고 산출하는 근원 소비자물가지수(CPI)는 4월에도 0.3% 상승했었다. 5월 상승률은 전문가들의 전망치와 일치하는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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