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K 시네마 내부 모습. 삼성전자 (KS:005930) 제공
삼성전자가 갤럭시 스마트폰으로 촬영하고 QLED TV로 감상하는 8K(해상도 7680X4320) 영화 '언택트'를 16일 공개했다.
언택트의 연출과 각본은 김지운 감독, 주연은 배우 김고은씨와 김주헌씨가 맡았다. 도예 공방을 운영하며 브이로그를 즐기는 수진(김고은)과 해외 유학을 떠난 후 3년 만에 귀국한 성현(김주헌 분)의 연애 이야기를 감성적으로 다룬다. 비대면이 일상화 된 '뉴노멀' 시대를 배경으로 서로 떨어져 있어도 사랑의 감정까지는 격리할 수 없다는 메시지를 전달한다.
삼성전자는 더 많은 소비자들이 8K 콘텐츠를 체험할 수 있도록 다양한 온·오프라인 채널로 이 영화를 공개한다. '세상에서 가장 작은 극장'을 콘셉트로 서울 연남동과 성수동에 오픈한 '8K 시네마'가 좋은 사례다. 8K 시네마 전경. 삼성전자 제공
8K 시네마엔 영화 상영 외에도 최신 영상·모바일 기기를 체험해볼 수 있는 공간도 마련됐다. 최근 출시된 홈시네마 프로젝터 '더 프리미어'와 예술작품을 액자처럼 연출할 수 있는 '더 프레임(The Frame)' 등 다양한 라이프스타일 TV 제품이 전시된다. ‘갤럭시 Z 폴드2’, ‘갤럭시 Z 플립 5G’ 등 모바일 신제품도 자유롭게 체험해 볼 수 있다.
연남동 8K 시네마에선 갤럭시 노트 20으로 소비자들이 직접 제작한 8K 영화 수상작들도 상영한다.
8K 시네마는 안전하고 쾌적한 관람을 위해 사전 예약과 현장 예약을 병행해 소규모 그룹으로 운영된다. 현장 이벤트 참가자들에게는 에코백, 포스터, 엽서, 핀버튼 등 영화 언택트의 특별한 굿즈를 담은 '무비 패키지'를 추가로 증정한다.
영화 언택트는 삼성전자 공식 유튜브 채널에서도 16일부터 감상할 수 있다. 온라인에서는 풀HD 버전으로 우선 공개하고 8K 버전 영상은 추후 공개할 예정이다. 8K 시네마 체험존. 삼성전자 제공
김지운 감독은 "새로운 방식의 시도라 부담은 되지만 삼성전자와 함께 본격적인 8K시대를 내딛는 작품을 선보이게 돼 기대가 크다"며 "8K 초고화질로 두 남녀의 감성적인 러브 스토리를 보다 심도 있게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배우 김고은씨는 "8K 화질이 보여주는 특유의 영상미와 심층적인 연기에 주목해 달라"고 했고 김주헌 배우는 "서로 만날 수 없는 인물들이 벽을 넘어 소통하는 모습이 많은 관객들에게 공감을 불러일으킬 것"이라고 강조했다.
윤태식 삼성전자 한국총괄 마케팅 담당 상무는 "8K로 찍고 8K로 보는 영화 언택트를 통해 소비자들이 삼성전자가 주도하는 8K 기술력과 생태계를 일상에서 더욱 즐겁게 경험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황정수 기자 hj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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