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드니, 1월04일 (로이터) - 간밤 미국 증시가 글로벌 지표 호조에 상승세를 보이고 인플레 상승 가속화 신호에 채권이 타격을 받은 가운데 4일 오후 달러가 14년래 고점 근처를 나타내고 있다.
달러 강세는 수출주들이 큰 비중을 차지하는 일본 증시에는 호재로 작용했다.
일본의 니케이지수는 2.2% 급등한 채로 오전 거래를 마쳤다. 이날 오전 일본의 제조업 활동이 지난 12월에 1년여래 가장 빠른 속도로 확장됐음을 보여주는 지표가 나온 것도 증시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관련기사 전날 랠리를 펼쳤던 다른 아시아 증시들은 일본과 같은 급등세를 보이지 못하고 있다. 오후 1시 19분 현재 MSCI 일본 제외 아시아ㆍ태평양 주가지수는 0.15% 오르고 있다.
전날 중국, 유로존, 미국의 제조업 지표들이 호조를 보였으며, 바클레이즈의 애널리스트들은 자사의 글로벌 제조업 심리 지수가 2013년 12월 이후 고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미국의 12월 제조업 활동 지표는 신규 주문의 급증에 힘입어 2년래 최고 수준을 기록했고, 유로존의 제조업 활동도 4년 만에 가장 빠른 속도로 확장된 것으로 나타났다. (관련기사 뉴욕증시는 버라이즌이 통신주의 강세를 이끈 한편 기술주가 호조를 보인 끝에 상승세로 마감했다. (관련기사 달러는 여러 통화들에 대해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간밤 14년래 고점인 103.82까지 상승했던 달러지수는 전일비 0.09% 오른 103.30을 가리키고 있다.
달러는 엔 대비로도 0.19% 오른 117.95엔에 거래되며 저항선인 118.60엔에 다가가고 있다. 간밤 1.0342달러까지 하락했던 유로는 보합인 1.0404달러를 가리키고 있다.
에너지 가격 등 일시적인 요소로 인한 것이지만, 장기 인플레 기대치가 2015년 12월 이후 고점으로 상승했다.
이날 오후에 나올 유로존의 12월 인플레(잠정치)는 전달에 기록한 전년비 0.6% 상승보다 높은 1% 상승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전날 독일 분트채 10년물 수익률은 10bp올라 2주래 고점인 0.29%를 기록했다.
상품 시장에서는 달러 강세에도 불구하고 유가가 상승하고 있다.
미국 원유 선물은 0.71% 오른 배럴당 52.70달러에, 브렌트유 선물은 0.69% 상승한 배럴당 55.85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 원문기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