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박미리 기자 = 하나금융은 올 상반기 1조2045억원의 순이익을 달성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1조3027억원)보다 8% 줄어든 수준으로, 올해 1분기 임금피크 특별퇴직비용 1260억원 등 일회성 비용이 반영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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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금융 관계자는 "지속적인 은행 통합 시너지와 관계사간 적극적인 협업의 효과"라며 "그룹의 핵심이익은 2005년 지주 설립 이후 분기 및 상반기 기준 사상 최대치"라고 설명했다.
또 올 상반기 자기자본이익률(ROE)은 9.02%, 총자산이익률(ROA)은 0.62%로 안정된 경영지표를 이어갔다. 건전성 지표 역시 개선됐다. 올 2분기 말 하나금융의 고정이하여신비율은 0.56%로 전분기 대비 6bp 떨어졌고, 연체율은 0.36%로 전분기 대비 6bp 하락했다.
자회사별로 보면 KEB하나은행은 순이익 1조338억원을 기록했다. 1분기 발생한 임금피크 특별퇴직비용이 지출돼 전년 동기보단 13.3% 감소했다. 다만 핵심이익은 3조1590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4.6% 증가했다. 저금리성예금, 중소기업대출이 증가하면서 원화대출금이 4.1% 늘어난 영향이다.
하나금융투자는 인수주선, 자문수수료가 늘어나면서 올 상반기 순이익 1528억원을 기록했고, 하나카드는 337억원, 하나캐피탈은 471억원, 하나생명은 128억원, 하나저축은행은 90억원의 순이익을 각각 기록했다. 이중 하나카드는 가맹점수수료 인하로 순이익이 1년 전 동기보다 34.7% 감소했다.
한편 하나금융은 적극적인 주주환원정책의 일환으로 주당 500원의 중간배당도 실시하기로 결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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