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이노베이션 로고. 사진=SK이노베이션
[인포스탁데일리=이동희 기자]
SK이노베이션이 유가상승에 따른 재고 관련 이익 등에 힘입어 1년만에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SK이노베이션은 올해 1분기 영업이익 5025억원을 기록했다고 13일 공시했다.
이는 지난해 동기(-1조8154억원)보다 2조3179억원, 직전분기(-2434억원)과 비교하면 7459억원 증가한 수준이다.
특히, 석유사업 부문에서는 미국 한파에 따른 공급 차질로 정제마진이 대폭 개선되고 유가 상승에 따른 재고 관련 이익이 확대되며 전 분기 대비 6086억원 증가한 4161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매출은 9조2398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1조5622억원 증가했다.
주력사업인 배터리사업의 매출액은 판매물량 증가로 전년 동기 매출액(2888억원) 보다 약 80% 늘어난 5263억원을 기록했다.
지난 2019년 이후 본격적인 성장세를 보이며 매 분기 매출 신기록을 달성하고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다만, 세전이익은 5276억원의 손실을 기록했다. 이는 환 관련 손실 및 배터리 관련 소송 합의금 등이 반영되면서 1조301억원의 영업외손실을 본 탓이다.
김준 SK이노베이션 총괄 사장은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한 경영환경이 점차 개선되고 있다"면서 "친환경(Green) 중심으로 한 전면적, 근본적 혁신을 통해 친환경 에너지와 소재 중심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한 본원적 경쟁력 강화에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자료=SK이노베이션)
이동희 기자 nice1220@infostoc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