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포스탁데일리=윤서연 기자] 동국제약이 일반의약품(OTC) 부진이 계속되는 가운데 자회사 공장이전으로 매출 성장이 둔화됐다.
신한금융투자는 19일 동국제약 3분기 연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8% 줄어든 1450억원, 영업이익은 54.3% 감소한 115억원이라고 전했다.
신한금융투자 추정치 대비 매출액은 6%, 영업이익은 28% 하회한 실적이다.
사진=동국제약
부진했던 실적의 원인은 수익성이 좋은 OTC 매출의 부진이 지속되는 가운데 자회사 동국생명과학의 조영제 공장이전에 따른 매출 성장 둔화 및 원가율 상승에 기인한다.
다만 4분기부터 OTC 매출은 회복세를 지속 중인 것으로 판단되며, 전문의약품(ETC) 및 해외사업부 매출 역시 견조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 만큼 향후 실적은 점진적 회복세를 기록할 전망이다.
이동건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올해 다소 부진했던 실적의 원인인 OTC 매출 회복이 4분기부터 가시화될 전망이며, 동국생명과학 조영제 공장이전 역시 내년 1분기 내로 마무리될 예정"이라며 "향후 OTC 매출 개선 속도에 따라 추가적인 실적 개선도 기대 가능하다"고 말했다.
동국제약 주가 추이. 출처=네이버
이 연구원은 "다만 OTC 회복 속도를 보수적으로 추정해 산정한 2022년 예상 지배주주순이익 648억원에 Target PER 15.5배
를 적용해 목표주가는 낮춘다"며 "OTC 매출 회복 속도가 실적과 주가의 키가 될 것으로 예상하는 만큼 조금 더 기다림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2만3000원으로 하향했다.
윤서연 기자 yoonsy0528@infostoc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