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3월14일 (로이터) - 유가가 상승함에 따라 미국 석유업체들이 올해 생산분의 헤지 포지션을 계속 확대, 역사적 평균 수준을 넘어섰다고 골드만삭스가 13일(현지시간) 밝혔다.
골드만삭스가 모니터링하고 있는 미국 석유업체들의 4분기 실적 발표에 따르면, 그들은 올해 원유 헤지 포지션을 48%로 늘렸다. 3분기 기록은 30%였다.
미국의 대부분 탐사 및 생산업체들은 올해 배럴당 50~60달러에 헤지해 자사의 예상치 72.50달러를 하회했다고 골드만삭스는 설명했다.
골드만삭스는 "석유업체들이 올해 유가 변동성 충격을 완화하기 위해 전술적으로 헤지 포지션을 계속 늘릴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골드먼삭스는 석유업체들이 배럴당 평균 약 58달러로 내년 생산의 9%를 헤지했다고 밝혔다.
미국 서부텍사스산 경질유(WTI)는 올해 들어 배럴당 평균 63달러에 거래됐다. 2016년과 2017년에는 연평균 43.47달러와 50.85달러를 기록했다.
(편집 장혜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