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1월, 역대급 해킹 사건이 발생한 일본 암호화폐 거래소 코인체크가 보안 전문가들과 협력해 플랫폼을 재설립, 10달만에 거래를 재개했다.
13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 보도에 따르면, 최근 일본보안협회(Japan Security Association)에 합류한 코인체크가 NEM(XEM), 이더리움(ETH), 리스크(LSK) 거래 플랫폼을 재오픈했다고 밝혔다. 코인체크 측은 "외부 전문가와 협력해 충분한 기술적 안정성을 제공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지난 1월, 코인체크 해킹으로 NEM(XEM) 5억4,000개, 약 6,057억원 이상의 피해가 발생했고 일본뿐만 아니라 전 세계에 충격을 안겨줬다.
코인체크가 최근 합류한 일본보안협회는 고객 자산 보호를 목표로 자금세탁 방지 정책 등 암호화폐 거래 실무 지침을 정하는 자율규제기관이다.
해킹 사건 이후 실시된 엄격한 일본 금융청(FSA)의 규제로 일본 암호화폐 거래소들은 변혁의 세월을 거쳐왔다. 코인체크는 지난 4월, 일본 대형 증권사 마넥스에 인수됐다.
마넥스 그룹은 최근 3·4분기 실적발표 기자회견에서 "코인체크 거래소의 영업 기반을 고려할 때, 빠르게 흑자로 전환할 수 있을 것"이라며 영업 정상화 의지를 밝히기도 했다.
권승원 기자 jamie@tokenpost.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