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8월22일 (로이터) - 미국 근로자들은 더 많은 임금을 받게될 것으로는 거의 기대하지 않고 있으며 새로운 직업을 찾는 과정에서 그들에게 굴러떨어지는 일자리 제안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하는 것으로 21일(현지시간) 공개된 연방준비제도(FED, 연준) 서베이에서 밝혀졌다.
앞으로 연간 3차례 공개될 뉴욕 연방준비은행의 서베이는 미국 근로자들의 포부에 관한 우울한 그림을 그려내고 있다.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8년 넘는 경기 회복 과정을 거친 뒤 미국의 현재 실업률은 4.4%로 거의 16년 최저 수준이지만 미국의 임금은 소폭 상승에 그쳤다.
구직자들의 예상 임금을 조사하는 뉴욕 연방은행의 서베이는 2014년 초부터 실시됐지만 그 내용은 21일에 처음 공개됐다.
7월에 실시된 서베이에 참여한 응답자들은 평균적으로 그들이 받아들일 수 있는 새로운 일자리의 연봉을 5만7960달러라고 밝혔다. 이는 불과 4개월 전의 5만9660달러 보다 줄어든 액수다. 서베이에 나타난 이 수치는 지난해 11월 이후 하락세를 보였으며 수치 변화의 대부분은 나이가 많은, 고임금 미국인들로부터 비롯됐다.
일자리를 제안받을 때 임금을 얼마 받게될 것으로 예상하느냐는 질문에 대해 응답자들의 평균 예상치는 지난번 3월 서베이의 5만4590달러에서 4개월이 지난 이번 서베이에서 5만790달러로 낮아졌다.
서베이에 따르면 지난 4주간 일자리를 찾았다는 응답자의 비율은 22.7%로 이전 서베이의 19.4% 보다 올라갔다. 구직자 비율 증가의 대부분은 젊은층이 차지했다.
서베이 응답자들은 앞으로 4개월간 최소 하나의 일자리를 제안받게될 가능성을 22%로 내다봤다. 이는 8개월 전의 평균 25% 보다 낮아진 수치다.
(편집 장혜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