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그룹은 2013년부터 소외계층을 대상으로 생리대, 육아용품 등을 지원하는 ‘롯데 플레저박스 캠페인’을 하고 있다.
롯데는 2013년부터 소외계층을 대상으로 ‘롯데 플레저박스 캠페인’을 진행 중이다. 롯데 플레저박스 캠페인은 생활에 실질적인 도움을 주는 선물을 담아 전달하는 행사다. 저소득층 여학생들에게는 1년간 사용할 분량의 생리대, 청결제, 핸드크림 등을 전달한다. 미혼모들에겐 세제 로션 등 육아용품을, 시각장애인들에게는 점자도서 등을 지원한다. 지난해 12월에는 국군장병을 위해 생활용품과 간식을 담은 플레저박스 3000개를 전달했다.
롯데는 엄마의 마음이 편안한 세상을 만들겠다는 취지로 사회공헌 브랜드 ‘mom편한’을 2013년 출범시켰다. 양육 환경이 열악한 전방 지역 군인 가족들에게 마음 편히 아이를 돌볼 수 있는 공간인 ‘mom편한 공동육아나눔터’를 제공한 것이 대표적이다. 롯데는 2013년 12월 여성가족부와 협약을 체결하고 강원 철원 육군 15사단에 ‘mom편한 공동육아나눔터’ 1호점을 개소했다. 이후 지난해까지 약 10억원을 지원해 12개소를 마련했다. 강원 인제·고성 등 전방지역을 비롯해 서해 최북단 백령도, 울릉도 나리분지 등 공동육아나눔터를 연 곳들은 군사적으로 중요한 지역이지만 육아 환경은 열악한 곳들이다. 이 같은 지역에 공동육아나눔터를 마련하고, 비슷한 상황에서 아이를 키우는 군 장병 가족들이 모여 육아정보를 나누고 놀이와 교육 프로그램을 진행하며 ‘육아 품앗이’ 활동을 활발하게 하고 있다.
공동육아나눔터 이외에도 ‘mom편한’ 브랜드 아래 다양한 프로그램이 마련돼 있다. 아이들이 마음껏 뛰놀 수 있는 놀이터를 제공하는 ‘mom편한 놀이터’, 취약계층 산모들의 임신과 출산을 지원하는 ‘mom편한 예비맘 프로젝트’, 가정에서는 엄마이며 사회에선 복지의 최전선에서 일하는 워킹맘 사회복지사들을 위한 ‘mom편한 힐링타임’ 등을 하고 있다.
롯데는 장애인과 더불어 사는 사회 만들기에도 적극적인 행보를 펼치고 있다. 2014년 11월 장애인에 대한 비장애인들의 인식을 개선하고 장애인의 자립을 지원하기 위한 ‘슈퍼블루’ 캠페인 선포식을 했다. 슈퍼블루 캠페인은 코발트블루의 운동화끈을 상징물로 삼는 행사로, 희망을 뜻하는 푸른색과 스스로 신발을 묶고 일어나겠다는 장애인들의 자립의지를 뜻하는 운동화끈을 행사 주요 정신으로 내세운다. 많은 사람이 슈퍼블루 운동화끈을 착용하고 장애인의 자립을 응원하는 등 나눔과 배려의 정신을 전파하도록 돕는 것이 이 캠페인의 목표다. 지난 13일 서울 상암동 월드컵공원 잔디광장에서 ‘2018 슈퍼블루 마라톤 대회’를 열고 롯데 계열사 임직원 1600여 명과 장애인 및 가족 1000여 명 등 8400여 명이 달리기에 참가했다.
롯데는 국가 안보를 위해 헌신하고 있는 국군 장병들을 위해 전방부대 독서카페인 ‘청춘책방’을 기증하고 있다. 청춘책방은 최전방 일반전초(GOP), 해안 소초 등에 컨테이너를 개조해 만든 현장 도서관이다. 지난해까지 총 22호점을 개설했으며, 올해도 5억원을 투입해 33호점까지 문을 열 계획이다.
안효주 기자 jo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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