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론 CI
[인포스탁데일리=박상인 기자]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에 이어 전세계 D램 매출기준 3위를 차지하고 있는 미국 마이크론의 대만 공장에서 정전이 발생해 한시간 가량 생산이 중단됐다. 글로벌 D램 공급에 차질이 발생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4일 업계와 외신에 따르면 마이크론의 대만 MTTW 공장이 전날 정전으로 한시간 정도 가동을 멈췄다. MTTW는 마이크론의 핵심 생산기지로 생산능력은 웨이퍼투입량 기준 월 12만5000장으로 마이크론의 전체 캐파의 약 30%를 차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마이크론의 정전은 D램 수급에 부정적 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MTTW의 캐파는 전세계 D램의 8.8%를 차지한다.
반도체 생산 공정은 일반적으로 멈추지 않고 가동된다. 웨이퍼 투입부터 수백 단계의 공정을 거치는 반도체의 제조 특성상 한 부분이 멈추면 연쇄적으로 다른 공정에서도 문제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나노 단위의 반도체 공정이 멈춰 수율이나 생산량이 떨어지면, 다시 원래의 최적화된 공정상태로 회복하는데 몇 달의 시간이 필요할 수도 있다. 최적화를 마치고 공정을 테스트하는데 짧게는 한달에서 길게는 몇달이 소요되기도 한다.
한편, 마이크론 주가는 뉴욕 주식시장에서 3일(현지 시간) 1.14% 오른 69.90달러에 마감했다. 장 중 71.06달러까지 올랐다가 상승폭이 줄었다.
박상인 기자 si2020@infostoc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