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10월24일 (로이터) - 지난 3분기 중 역외 차액결제선물환(NDF) 투자자들이 지정학적 리스크 고조에 영향 받으며 순매입에 나선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이 24일 발표한 '2017년 3/4분기 중 외환시장 동향'에 따르면 이 기간 중 비거주자의 NDF 거래(국내 외국환은행과의 NDF 거래 기준, ND SWAP 포함)는 89.3억달러 순매입으로 집계됐다.
올해 1분기 중 97.4억달러 대규모 순매도했던 비거주자들은 2분기 92.6억달러에 이어 3분기에도 대거 NDF 순매입에 나선 것이다.
한은은 이에 대해 "북한 관련 지정학적 리스크 및 연준의 금리 인상 기대 강화 등에 주로 기인한다"고 설명했다.
7월에 비거주자들이 24.1억달러 NDF를 순매도했지만 이후 북한 리스크가 고조되자 8월 36.2억달러, 9월 77.2억달러로 순매입 규모를 늘려갔다.
또한 비거주자들의 일평균 NDF 거래 규모도 전분기 87.3억달러에 비해 93.1억달러로 늘었다. 3분기 중 월별 기준으로 보면 7월과 8월 85.5억달러, 88.6억달러에 머물던 거래 규모가 9월 중 105.5억달러로 급증했다.
한편 3분기 중 국내 기업들의 선물환 거래는 54억달러 순매입으로 전분기에 이어 순매입 기조를 유지했다.
거래 규모는 390억달러로 전분기에 비해 60억달러 늘었다.
한편 3분기 중 달러/원 환율의 변동성은 전일대비 변동폭은 4.2원, 변동률은 0.38%로 전분기 4.2원, 0.37%와 비슷한 수준을 나타냈다.
은행간 시장의 일평균 외환거래 규모는 234.5억달러로 전분기 230.7억달러에 비해 3.8억달러 늘었다.
(박예나 기자; 편집 유춘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