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1월05일 (로이터) - 뉴욕증시 3대 지수가 4일(현지시간)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다우는 처음으로 2만5000선을 상향 돌파했다. 미국의 민간 고용이 강력하게 나타난 데 힘입어 새해 랠리를 이어갔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152.45p(0.61%) 상승한 2만5075.13에 마감했다. 스탠다드앤푸어스(S&P)500지수는 10.93p(0.40%) 오른 2723.99로 마쳤다. 나스닥종합지수는 12.38p(0.18%) 상승한 7077.92에 거래를 끝냈다.
오토매틱데이터프로세싱(ADP)이 집계한 12월 미국의 민간고용은 전월 보다 25만명 늘어 지난해 3월 이후 최대 월간 증가폭을 기록했다. 이코노미스트들은 다음날 발표될 미국의 지난달 비농업 고용이 19만명 증가했을 것으로 예상한 바 있다.
전날 공개된 지난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에서 점진적 금리 인상 기조가 확인된 것도 증시의 투자심리를 고취시켰다.
글로벌 증시들도 강력한 제조업 및 서비스업 지표에 힘입어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S&P500 11개 업종 중 9개 업종이 상승했다. 금융업종이 0.94% 오르며 가장 강했다. 반면 부동산 업종은 1.72% 떨어졌다.
프루덴셜 파이낸셜의 퀸시 크로스비 수석 시장 전략가는 "경제 성장과 실적이 양호할 경우 주가는 여전히 견조한 지지를 받을 것이다"고 말했다.
웰스파고는 1.22% 상승했다. JP모건과 골드먼삭스도 각각 1.44%, 1.40% 올랐다. 강력한 경제지표가 연방준비제도(연준)의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을 높였다.
미국 백화점 체인 J.C페니는 0.14% 하락했다. 앞서 J.C페니는 연중 최고 성수기인 지난해 11~12월 두 달 동안 동일 매장 매출이 3.4% 증가했다고 밝혔다.
테슬라는 0.83% 하락했다. 테슬라는 보급형 세단 모델3의 목표 생산량까지 걸리는 기간을 올 2분기 말까지로 또 다시 연기했다.
미국의 무선통신업체 스프린트는 4.58% 하락했다. 스프린트는 케이블 업체 알티스의 전 최고경영자(CEO) 미쉘 콤버를 최고재무책임자(CFO)로 임명했다.
빅토리아 시크릿의 모기업인 엘 브랜즈는 12.31% 급락했다. 엘 브랜즈는 실망스런 분기 실적 전망치를 발표했다.
애플은 0.46% 올랐다.
(편집 장혜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