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10월13일 (로이터) - 투자자들이 미국의 인플레이션 데이터를 기다리는 가운데 12일(현지시간) 미국채 수익률이 하락하고 달러가 소폭 상승했다. 월가는 어닝시즌이 부진한 출발을 보이며 하락했다.
미국채 가격은 30년물 입찰 수요가 강해 상승했다.
투자자들은 이날 발표된 지난달 미국 생산자물가(PPI) 상승에 환호했지만, 연방준비제도 의사록이 보다 조심스러운 시각을 표출한 뒤라 금요일에 발표될 소비자물가(CPI)를 앞두고 인플레 우려에 여전히 시장의 초점이 맞춰졌다.
나흘간 하락했던 달러지수는 이날 뉴욕거래 후반 0.06% 오른 93.074를 가리켰다.
브라운 브라더스 해리만의 통화전략 글로벌 헤드 마크 챈들러는 "이번주 달러지수의 움직임은 기본적으로 9월에 있었던 큰 움직임에 대한 조정"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시장이 새로운 신호를 기다리는 가운데 대체적으로 조정 분위기"라고 설명했다.
파운드는 독일 신문 한델스블라트가 유럽연합(EU)이 영국에게 2년간의 과도기적 브렉시트 거래를 제안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한 뒤 달러에 8 거래일 최고 수준으로 뛰어올랐다.
파운드는 앞서 EU의 수석 협상가 미셸 바르니에가 브렉시트 협상이 교착 상태에 있다고 밝힌 뒤 큰 폭으로 하락했었다.
파운드/달러는 1.3262달러로 0.31% 전진했다.
장 후반 유로/달러는 0.19% 후퇴한 1.1835달러에 거래됐다. 또 달러/엔은 0.23% 하락, 112.22엔을 나타냈다.
미국 증시는 대형 은행들이 분기 실적 발표 후 하락하고, AT&T가 3분기에 가입자 감소를 발표한 뒤 약 6% 급락한 여파로 사상 최고치에서 후퇴했다.
파이오니어 인베스트먼트 매니지먼트의 존 카레이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은행들의 첫 실적은 괜찮았지만, 사람들은 취약한 대출 성장세와 신용의 질적 우려가 다소 커진 측면을 주목했을 수 있다. 투자자들이 실질적인 판단을 위해 더 많은 은행들의 보고를 지켜봐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다우지수는 0.14% 내린 2만2841.01, S&P500지수는 0.17% 밀린 2550.93, 나스닥지수는 0.18% 빠진 6591.51로 장을 닫았다.
범유럽 FTS유로퍼스트300지수는 0.01% 상승했고, MSCI 세계주가지수는 0.04% 올랐다. MSCI지수는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으며 지난 8거래일 중 7일간 상승했다.
10년물 국채가는 뉴욕거래 후반 5/32포인트 올라 수익률은 전날의 2.345%에서 내린 2.327%를 기록했다.
30년물 국채가는 14/32포인트 상승, 수익률이 0.022%P 하락한 2.8538%를 나타냈다.
유가는 미국 에너지정보청이 예상보다 큰 폭으로 감소한 재고를 발표한 뒤 하락했다.
미국 원유 선물은 70센트, 1.36% 내린 배럴당 50.60달러에, 브렌트유는 69센트, 1.21% 하락한 배럴당 56.25달러에 거래됐다.
금 현물은 뉴욕거래 후반 보합권인 온스당 1293.40달러를 가리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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