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장봄이 기자= 최석원 SK증권 센터장이 8일 코스피 지수가 2060선까지 떨어진 것에 대해 "일본 정부의 반도체 규제 영향이 없다고 볼 순 없지만, 금리 인하가 시장 기대감에 못 미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크다"고 설명했다.
최석원 SK증권 리서치센터장 /최상수 기자 kilroy023@ |
그는 "이달 미국 금리인하에 대해선 여전히 긍정적이다. 인하하지 않으면 시장에 영향이 있을 것"이라며 "다만 시장에서 50bp(1bp=1%포인트) 인하를 기대했으나, 25bp 인하 이후 추가적인 인하 가능성에는 의구심이 생긴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3~4번 정도 인하할 것으로 예상했는데 1~2번에 그칠 경우 글로벌 유동성과 달러화 약세 등에 대한 우려가 나온다"고 말했다.
일본의 반도체 수출규제 영향에 대해선 "보호무역이 상당 정도 정치적 무기로 사용되고 있고, 그런 분위기가 조성된다는 점이 우려스럽다"면서 "하반기 안고 가야하는 변수라고 본다. 정치적 불확실성이 경제에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최 센터장은 "한꺼번에 불안감이 종합된 상황에서 정부가 대응책 발표를 한다면 바로 지수 반등은 어렵겠지만, 작년 말이나 올해 초와 비교했을 때 일본과 갈등이 악재로 떠올랐고 글로벌 당국이 금리 인하를 추진하는 움직임이 플러스로 작용하고 있어 저점 이하로 가지는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2000선 초반이나 이를 위협하는 선까지 내려가면 시장은 다시 안전선으로 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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