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를린, 7월30일 (로이터) - 난민 정책을 둘러싼 갈등으로 위기에 처했던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의 보수당 연합 지지율이 2006년 이후 최저치로 떨어졌다.
빌트 암 존탁에 발표된 여론조사업체 엠니드의 여론조사에 따르면 메르켈 독일 총리가 이끄는 기독민주당과 그 자매당인 기독사회당 연합의 지지율은 1%p 하락해 29%를 기록했다. 지난 9월 총선 당시에는 33%를 기록했다.
오는 10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지지율이 하락하면서 전통적으로 우세를 차지해 온 바이에른 주에서 기독사회당이 과반 의석을 잃을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보수당 연합의 연정 파트너인 사회민주당 지지율 역시 1%p 하락해 18%를 기록했다.
극우정당인 독일을 위한 대안 지지율은 15%로 변화가 없었으며, 녹색당 지지율은 2%p 올라 14%를 기록해 올해 최고 실적을 기록했다.
엠니드는 지지율 변화에 대한 분석은 내놓지 않았다.
*원문기사 (장혜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