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금융지주의 자회사 우리종합금융은 올해 상반기 순이익이 440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40.1% 증가했다고 21일 밝혔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573억원으로 62.9% 확대됐다. 1분기에 이어 상반기 누적 실적도 역대 최대실적을 거뒀다.
2분기에도 호실적을 이어간 덕분이다. 2분기 순이익은 27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9.5% 늘었으며, 영업이익도 353억원으로 71.2% 확대됐다.
우리종합금융 관계자는 "지속적인 외형 확대로 총자산은 6000억원 증가한 4조9000억원을 달성했고, IB부문에서는 지난 4월에 1조6000억원 규모 대형딜을 주관하는 등 눈에 띄는 성과를 내며 수수료수익이 289억 발생했다"며 "이에 순이자이익과 비이자이익은 전년동기 대비 각각 46.5%, 50.9%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ROA, ROE는 각각 1.8%, 16.2%으로 우수한 수익성을 보이고 있고, 고정이하여신 비율도 0.67%로 양호한 건전성을 유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우리종합금융은 최근 증권사 출신 IB 총괄 부사장을 영입하고, 상반기에만 전문인력 등 35명을 채용하며 IB 경쟁력 강화에 집중하고 있다.
또상반기 NPL(Non Performing Loan)사업에선 1금융권 매각 NPL 입찰을 확대해 시장점유율 10.1%를 달성했다. 채권사업에서는 신용보증기금 등의 P-CBO(Primary Collateralized Bond Obligation) 발행에 다수 참여하는 등 사업 포트폴리오를 확충하며 성과를 냈다.
역대 호실적을 이어가면서 주가 역시 상승세를 지속하고 있다. 최근 우리종합금융의 주가는 작년말 대비 약 2배나 높은 수준이다. 우리종금은 34개 증권사, 자산운용사 등을 대상으로 IR(investor relations)미팅, NDR(Non-Deal Roadshow) 등도 실시했다.
우리종합금융 관계자는 "성장 모멘텀을 이어가기 위해 영업 활성화는 물론, 내부통제, IT시스템 등 관리적인 부분을 강화하고 ESG경영을 본격 추진할 계획"이라며 "하반기에 코로나를 잘 이겨내고 좋은 실적을 거둬, 내년에도 주주분들과 동반성장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고은빛 한경닷컴 기자 silverligh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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