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 8월18일 (로이터) - 지난주 미국의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가 근 6개월래 최저치로 감소하며 노동시장의 타이트한 수급을 가리켰다. 이는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가 보유자산 축소 시작을 발표하는 데 힘을 실어줄 가능성이 있다.
미국 노동부는 8월 12일 마감한 주에 신규 실업수당 신청건수가 계절조정 수치로 23만2000건을 기록, 전주 수치에 비해 1만2000건 줄었다고 발표했다.
이는 2월 25일로 끝난 주에 1973년 3월 이후 최저치인 22만7000건을 기록한 다음 가장 낮은 수준으로 확인됐다.
로이터 사전조사에서 전문가들은 지난주 수치가 24만건으로 전주에 기록한 24만4000건에서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다.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는 노동시장의 건전성 여부 판단 기준인 30만건을 128주 연속 밑돌았다. 노동시장의 규모가 지금보다 훨씬 적었던 1970년 이후 최장 기록이다.
7월 실업률이 4.3%를 기록한 가운데 상당수 이코노미스트들은 미국 노동시장이 완전 고용 상태이거나 완전 고용에 가까운 상태로 간주하고 있다.
한 노동부 관료는 지난주 실업수당 신청건수에 영향을 준 특수 요인은 없으며, 추정치가 사용된 주도 없었다고 전했다.
지난주 계절적 변동요인을 제거한 통계치인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의 4주 이동평균은 24만500건으로 전주 수치에서 500건 감소했다.
한편 8월 5일 마감한 주에 실업수당을 재청구한 사람의 수는 195만3000명으로 전주 수정치에 비해 3000명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실업수당을 재청구한 사람 수는 18주 연속 200만명을 밑돌며 노동시장에서 완전 고용과 실제 고용의 차이를 의미하는 슬랙(slack)이 축소되고 있음을 가리켰다.
계절적 변동요인을 제거한 통계치인 실업수당을 재청구한 사람 수의 4주 이동평균은 196만명으로, 전주 수치에 비해 6000명 감소했다. 16주 연속 200만명을 하회하고 있다.
(편집 장혜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