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그룹 계열사들의 이사회 산하에 ESG(환경·사회·지배구조)위원회와 내부거래위원회가 신설된다.
LG그룹의 지주회사인 ㈜LG는 이 같은 내용이 포함된 지배구조 개선 방안에 대해 이사회 이사진의 의견을 청취했으며 조만간 안건 보고와 승인 절차를 거칠 예정이라고 19일 발표했다. LG전자, LG화학 (KS:051910) 등 13개 LG그룹 계열 상장사들도 이사회와 협의를 거쳐 ESG위원회와 내부거래위원회를 설치한다.
ESG위원회는 환경과 안전, 기업의 사회적 책임(CSR), 고객가치, 주주가치, 지배구조 등 전사 차원의 주요 정책을 심의해 이사회에 보고하는 역할을 맡게 된다. 위원회는 사외이사 전원으로 구성하고, 실행력을 높이기 위해 각사 대표이사가 위원회 멤버로 참여한다. 또 위원회의 전문성을 확보하기 위해 위원회 산하에 외부 ESG 전문가들로 구성된 ‘컨설팅 그룹’도 둘 계획이다.
내부거래위원회는 사외이사 3인과 사내이사 1인으로 구성된다. 공정거래법상 사익편취 규제 대상 거래, 대규모 내부거래, 상법상 자기거래, 회사 사업기회 유용, 특수관계인과의 거래 등이 투명하게 이뤄졌는지를 심의한다.
LG그룹은 또 현재 사외이사 3인으로 구성된 감사위원회를 내년 정기 주주총회에서 사외이사 4인으로 확대해 독립성과 권한을 강화하기로 했다. 감사위원회를 보좌하는 독립적인 내부감사부서도 설치할 예정이다. 사외이사후보추천위원회는 사외이사가 위원장을 맡고, 사외이사 후보군에 대한 상시 점검을 진행하는 등 기능을 강화한다.
삼성물산도 ESG 경영을 강화하겠다고 선언했다. 삼성물산은 이날 주주총회와 이사회를 열고 기존의 거버넌스위원회를 ‘ESG위원회’로 확대 개편했다. 또 정병석 사외이사(한국기술대 명예교수)를 이사회 의장으로 선출했다. 이사회 의장을 사외이사가 맡은 첫 사례다. 회사 관계자는 “이사회의 독립성과 경영 투명성을 높이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송형석 기자 clic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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