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ityTimes - 출처: 뉴스1
일간 글로벌마켓 지표/1월 30일 오전 6시 현재
출처: 블룸버그
글로벌 매크로 현황: FOMC 회의 앞두고 관망세
미국 12월 댈러스 연준 제조업활동지수는 전월 -10.4에서 -27.4로 급락한 것으로 발표됐다. 홍해 지역과 호르무즈 해협에서 전세계 물동량이 제한되면서 제조업 활동에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전망된다. 시장은 30일 시작되는 연준 FOMC 회의를 앞두고 관망세가 높아졌다. 이미 유럽중앙은행(ECB)이 25일 3회 연속 기준금리를 4.5%에서 동결했다. 12월 인플레이션이 2.9% 상승률로 11월의 2.6%에 비해 상승한 것이 부담으로 작용했다. 라가르드 총재는 금리인하 논의는 아직 시기 상조라고 언급했다.
미국 정치권에서 기준금리 인하에 대한 압박이 이어지고 있다. 국민들의 수요가 감소하는 것에 압박을 받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의 페드워치(FedWatch)는 3월 21일 예정된 FOMC 회의에서 정책금리 25bp 인하 가능성을 47.2%로 하향 조정했다. 그리고, 5월 2일 회의에서도 인하 가능성을 50.3%로 계산했다. 30일 시작되는 FOMC 회의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증권 시장
S&P500지수는 이날도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29일 S&P500과 NASDAQ은 4,927.93(0.76%)와 15,628.04(1.12%)로 올랐다. 글로벌 지정학적 리스크가 잠시 소강상태에 들어간 가운데 주요기업들의 실적 발표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졌다. 이날도 빅테크와 반도체가 실적 호조에 힘입어 지수를 끌어 올렸다. 넷플릭스(0.94%), 아마존 (NASDAQ:AMZN)(1.34%), 메타(1.75%), 알파벳(0.87%), 마이크로소프트(1.43%), 엔비디아 (NASDAQ:NVDA)(2.35%)가 상승세를 이어갔다. 엔비디아는 624달러까지 상승하며 사상 최고가를 연일 갱신했다.
테슬라가 저가 매수세에 힘입어 반등에 성공했다. JP모간이 목표주가를 130 달러 까지 하향 조정했지만 시장은 테슬라에 대한 기대감을 높게 형성했다. 메타도 최근 게임업체들과 협력으로 VR게임기인 퀘스트3에 대한 매출을 늘리는 것이 확인되면서 실적 기대감으로 주가가 상승세를 이어갔다. 아마존은 그동안 추진중이던 로봇 청소기업체인 아이로봇에 대한 인수 계획이 유럽연합의 제동으로 철회됐다. 시장은 인수 무산을 긍정적으로 반영했다. 시장은 이번주부터 주요 빅테크들의 4분기 실적 발표를 지켜보며 추가적인 상승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미국 10년물 국채 수익률은 4.072%로 하락했다. 30일 FOMC 회의 시작을 앞두고 관망세가 전망됐다. 하지만, 이날 재무부가 전반기 국채 발행규모를 시장 전망치보다 500억 달러가 감소한 7,600억 달러로 발표하면서 시장이 반응했다. 현재의 인플레이션 둔화 속도와 연준의 통화긴축 기조에 대한 피벗 가능성을 감안한다면 국채 10년물 수익률은 3.5%를 향해 하방 압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한다.
중국 주식시장은 정부의 부양 의지가 이어지면서 연일 투자심리를 끌어 올렸다. 29일 상해지수와 홍콩HSCEI는 각각 2,883.36(-0.92%)와 5,408.93(0.91%)로 차별화됐다. 상해지수는 중국 증권 당국이 증시 안정을 위해 제한된 주식 대여 전면 금지 조치를 내놓은 영향으로 상승 출발했으나 장중 반락한 뒤 하락 폭을 확대했다. 홍콩 법원이 부동산 업체인 헝다그룹에 청산 명령을 내렸기 때문이다. 해당문제는 향후 부동산 부문에 대한 우려와 함께 금융시장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분석된다. 금융주, 통신주, 에너지주가 강세를 보였다.
홍콩HSCEI는 상승세를 이어갔다. 정부의 연이은 증시 부양책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졌기 때문이다. 주식 대여 전명 금지 조치는 공매도를 금지하는 것과 동일한 효과이다. 빅테크인 알리바바 (HK:9988)(2.40%), 징둥닷컴(2.19%), 넷이즈(1.33%), 바이두(1.94%), 샤오미(0.33%), 하이얼(2.07%)의 주가가 올랐다. 중국 주식시장은 경기 침체 우려, 미국과의 첨단 기술 갈등 등 악재가 겹치고 있어 정부의 규제보다는 부양책 제시가 필요한 상황이다.
국내 주식시장은 차별화를 보였다. 29일 KOSPI와 KOSDAQ은 각각 2,500.65(0.89%)와 819.14(-2.16%)으로 다른 성과를 보였다. 이날 원/달러 환율이 1,337원을 유지하며 오히려 외환시장은 조용했다. 코스피 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5,477억원과 2,149억원을 순매수했다. 반면, 코스닥 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2,170억원과 2,739억원의 매물을 쏟아냈기 때문이다. 중국의 증시 부양책과 미국의 거시경제 지표 완화로 국내외 기관 자금이 대형주로 쏠렸다. 삼성전자 (KS:005930)(1.36%), 삼성바이오로직스 (KS:207940)(3.49%), 현대차 (KS:005380)(4.43%), 기아(5.83%), 포스코홀딩스(2.55%), 삼성SDI(5.13%), 삼성물산(6.32%), SK(9.93%)가 급등하며 시장을 이끌었다.
바이오업체들의 상승세가 나타났다. 26일 미국 의회에서 중국 바이오 기업과의 거래를 금지해야 한다는 법안이 발의되면서 국내 업체들의 반사이익이 언급됐다. SK바이오팜(6.70%), HLB생명과학(12.15%), SK바이오사이언스 (KS:302440)(1.73%), 셀트리온제약(0.765)이 강세를 보였다. 반면, 2차전지 관련주들은 실적 쇼크가 이어지며 에코프로(-2.80%), 에코프로비엠 (KQ:247540)(-6.97%), 엘앤에프(-8.97%), 포스코퓨처엠(-3.37%)가 하락을 지속했다. 시장은 대내외적 악재로 당분간 조정을 이어갈 것으로 보이며 향후 업황 개선 기대감이 높은 대형주, 제약바이오, 플랫폼, 자동차, 필수소비재를 중심으로 상승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 국채 10년물 수익률은 3.435%로 상승했다. 원/달러 환율이 다소 1,337.50으로 상승하며 외국인들의 매도세를 유도했다. 동시에 30일 시작되는 미국 연준 FOMC 회의 결과에 대한 관망세가 이어지고 있다. 시장은 향후 미국 연준의 통화긴축 기조 종결에 대한 기대감을 반영한다면 국내 국채 수익률은 당분간 3% 초반까지 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통화 시장
달러 인덱스는 103.46으로 보합세를 보였다. 30일 연준 FOMC 회의가 시작되는 만큼 관망세를 지속하고 있다. 여기에 글로벌 지정학적 리스크가 확대되고 있지만 소강 상태에 접어들었다. 시장은 당분간 지정학적 리스크라는 악재와 FOMC 회의 결과를 소화해야 달러화가 다시 약세를 지속할 것으로 전망한다.
글로벌 지정학적 리스크가 높아지며 안전자산인 달러화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하지만, 이날은 30일 시작되는 FOMC 회의를 앞두고 관망세가 높아지며 원/달러 환율은 보합으로 마감했다. 향후 글로벌 지정학적 리스크 확대와 미국 연준의 통화긴축 기조 완화에 따른 달러화 약세를 감안한다면 시장은 당분간 환율이 1,300원에서 높은 변동성을 보일 것으로 분석한다.
원자재 시장
29일 WTI 유가는 뉴욕상품거래소에서 배럴당 76.96 달러로 하락했다. 미국 중동부의 한파가 완화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30일은 전국적인 비가 예상된 상황이다. 이에 따라 에너지 재고량에 대한 부담감이 줄어들었다. 하지만, 중동의 지정학적 리스크는 여전히 유효하다. 시장은 미국 경제의 완만한 하락세, 중국경제의 재개와 회복, 유럽지역에서의 불안정한 공급망, OPEC+의 감산 계획을 감안할 시 유가는 배럴당 80달러 선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한다.
국제 금가격은 온스당 2,032.20 달러로 강보합세를 보였다. 달러화 인덱스가 박스권에 갇히면서 금 가격도 이에 반응하고 있다. 금 가격은 달러화 약세에 대한 헤지 수요와 글로벌 지정학적 리스크에 주로 영향을 받는다. 금 가격은 달러 약세화가 재개된다면 온스당 2,100 달러에 안착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완수의 출근길 글로벌마켓 핫이슈]
現 그레너리투자자문 대표(Ph.D.) 겸 시티타임스 객원기자
前 SC제일은행 투자자문팀 / Private Banker
前 하나금융투자 투자상품팀
매일 아침 글로벌투자 시장 핵심 시황과 투자 전략을 전해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