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 7월09일 (로이터) - 지난주 미중 간 상호 고율 관세 발효 뒤 글로벌 무역긴장이 더욱 고조되고 있지만 9일 중국 증시와 위안은 동반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중국 증시의 상하이종합주가지수 .SSEC 는 1.65% 오른 2,792.57에, CSI300 지수 .CSI300 는 2.06% 상승한 3,434.37에 각각 오전 거래를 마쳤다.
홍콩 증시의 항셍지수 .HSI 와 H지수 .HSCE 도 1.5%와 2%씩 상승했다.
상승 모멘텀이 오후에도 이어질 경우 중국 증시는 5월 초 이후 이틀간 가장 큰 폭으로 상승하게 된다.
CSI300과 상하이는 목요일 종가 이후 현재 각각 2.8%와 2% 정도 올라온 상태다.
다만 지금 같은 상승 분위기가 얼마나 이어질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여러 가지 부정적 신호가 나오면서 중국 증시는 올해 들어 15% 정도 하락했다.
정책당국자들은 견조한 펀더멘털에 대한 확신을 쏟아내며 투자자들은 안심시키기 위해서 애쓰고 있다.
상하이증권거래소는 일요일 저녁 홈페이지 올린 성명에서 "현재 상하이 상장 기업들의 밸류에이션 수준은 비교적 낮기 때문에 좋은 가치 투자 기회가 생겼다"라면서 투자자들의 투자를 촉구했다.
달러/위안 CNY=CFXS 환율은 금요일 종가인 6.6489위안보다 낮은 6.6236위안에 거래되고 있다.
루 젱웨이 산업은행의 선임 이코노미스트는 노트를 통해서 "경제 펀더멘털과 미중 관계가 추가로 변하지 않을 경우 급속하고 일방적 대규모 위안 평가절하는 중단돼야 한다"라면서 "시장에서는 양국 간 무역갈등에 새로운 변화가 생기는지 여부를 주시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 원문기사
(이진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