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파경제=박남숙 기자] ◇ 뉴욕증시는 애플이 3% 넘게 상승하는 등 기술주 반등에 상승했습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0.54% 오른 3만7468.61에 마감했고요.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0.88% 상승한 4780.94를,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1.35% 뛴 1만5055.61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TSMC의 낙관적인 가이던스로 반도체주가 일제히 상승한 가운데 엔비디아와 AMD는 사상최고치를 경신했습니다. 퀄컴은 4%이상 뛰었습니다.
애플은 뱅크오브아메리카가 투자의견을 ‘매수’로 상향조정하며 향후 12개월 동안 20%의 상승 여력이 있다고 평가하며 주가가 3% 넘게 올랐습니다.
마이크로소프트와 알파벳도 각각 1% 넘게 올랐습니다. 반면, 테슬라는 모델Y 가격 인하에 나서며 이날도 1% 이상 하락했고요. 스피릿항공은 제트블루와의 합병 무산 가능성에 연일 급락하며 이날도 7% 가량 급락했습니다.
고용 시장은 여전히 강력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미국의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18만7000건으로, 16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습니다. 전주 대비 1만6000건이나 줄었고 전문가 예상치인 20만8000건도 하회했습니다.
◇ 유럽증시는 나흘 만에 반등에 성공했습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지수는 전날보다 0.83% 오른 1만6567.35로 집계됐고요.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40지수는 1.13% 오른 7401.35, 영국 런던 증시의 FTSE100지수는 0.17% 상승한 7459.09에 각각 거래를 마쳤습니다.
이날 공개된 의사록에 따르면, ECB 위원들은 인플레이션이 물가 안정 목표로 향하고 있으나, 인플레이션이 목표로 돌아오기에 확신하기는 이르다고 판단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최근 라가르드를 비롯한 주요 인사들이 조기 금리 인하를 경계하는 발언을 내놓으며 시장이 예상하는 ECB의 첫 금리 인하 시점도 3월에서 4월로 밀렸습니다.
종목 가운데 글로벌 럭셔리 시계·주얼리 브랜드를 보유한 리치몬트의 주가가 10% 가량 올랐는데요. 중국에서의 판매 호조에 3분기 예상을 웃도는 분기 매출을 발표했기 때문입니다. 이에 루이비통모에헤네시(LVMH)와 케어링 그룹 등 명품주도 동반 2% 넘게 강세를 보였습니다.
◇ 아시아증시도 확인하겠습니다. 18일 아시아 증시는 대체로 상승했습니다.
일본 닛케이225 지수는 전날보다 0.03% 내린 3만5466.17에 장을 마감했습니다. 다음 주 일본은행(BOJ) 금융 정책 결정 회의 결과를 앞둔 경계감이 작용했다는 분석입니다.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전날보다 0.43% 상승한 2845.78에 마감했습니다.
전일 발표된 중국의 지난해 국내총생산(GDP)이 전년 대비 5.2% 증가하며 시장 예상치를 밑돌자 장중 중국 성장률 둔화 우려가 계속 이어지고 가운데 장 막판 저가 매수세가 유입됐습니다.
홍콩 항셍 지수는 전장 대비 0.89% 상승한 1만5412.68에, 대만 가권지수는 전장 대비 0.38% 오른 1만7227.79에 장을 마쳤습니다.
대만증시는 대만 총통 선거 이후, 중국의 군사적 압박으로 이틀 간 하락세를 보였던 장세에 반도체 관련 종목을 중심으로 매수세가 유입됐습니다. 주요 종목 가운데 TSMC와 미디어텍이 각각 1% 2% 상승했습니다.
◇ 오늘의 주요 일정 보겠습니다. 미국에서 12월 기존주택판매가 발표됩니다. 미국 연방정부 셧다운 시한이기도 합니다.
독일에서는 12월 생산자물가지수(PPI)가 영국에서는 12월 소매판매가 발표됩니다.
◇ 오늘의 전망과 투자전략도 확인하시죠. 오늘 새벽 뉴욕증시는 모처럼 애플을 비롯한 기술주가 반등하며 상승했습니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국내 증시에 대해 "이번 주 외국인은 국내 반도체에 대해 약 4천억원 매도 우위의 모습을 보이고 있는데 일부 되돌림 나타날 경우, 증시 반등의 폭 커질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습니다.
노동길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외국인 순매도의 반전을 위해서는 연준 통화정책 경계감 축소, 중국 매크로 데이터 반전 등을 기다려야 한다"고 판단했는데요.
동시에 전개될 2023년 4분기 실적은 예상치 하회할 가능성이 높아 현재 주식시장이 등락할 구간은 호재보다 악재가 중첩돼 있다는 분석입니다.
노동길 연구원은 "관건은 밸류에이션으로 이익 추정치 일부 하향을 고려해도 적정 밸류에이션(PBR 중심)에서 9%가량 하향 이탈한 상황"이라며 "점차 가격 매력이 커지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실적이 의심을 받을 때 각광받을 수 있는 주식은 스토리 중심 성장주로 하드파워보다 소프트파워에 관심을 가져야할 구간이라는 조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