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포스탁데일리=박상철 기자]
인포스탁데일리가 매일 아침 전 세계 투자 정보를 담은 ‘읽어주는 뉴스’를 배달해드립니다. 미국증시 마감과 시장 이슈, 주목할만한 인사이트가 담긴 주요 외신, 국내 시장 종목들의 시세를 움직일 뉴스 등을 엄선했습니다. 증시 개장 전 빠르게 변하는 시장 현황을 살펴보고 이를 통해 투자전략을 점검할 수 있도록 마련된 코너입니다.
■ 국내증시
코스피 지수는 미국 장기 국채금리 하락세 속 1.08% 상승한 2,368.34에 마감하며 국내 주요 기업들의 실적 호조 소식 등도 투자심리를 개선시키는 모습을 보였다.
수급별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340억, 1,634억 순매수, 개인은 3,029억 순매도했다. 선물시장에서는 외국인이 2,264계약 순매수, 기관과 개인은 각각 1,723계약, 514계약 순매도했다.
2차전지, 반도체, 인터넷, IT 대표주 등 기술·성장주들의 상승세가 이어졌고, 전일까지 역대 최장(6거래일) 하한가 행진을 이어왔던 영풍제지(+5.24%)는 이날 반등에 성공했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거래일 대비 20.5원 급락한 1,322.4원을 기록했다.
코스피 시총상위종목들은 상승 종목이 우세했다. 카카오 (KS:035720)(+7.13%), NAVER(+5.08%), 포스코퓨처엠(+3.66%), LG화학 (KS:051910)(+3.40%), KB금융 (KS:105560)(+3.14%), LG에너지솔루션(+2.68%), POSCO홀딩스(+2.46%), LG전자(+1.71%), 신한지주(+1.16%), 현대차 (KS:005380)(+0.81%), 삼성SDI(+0.67%), SK하이닉스 (KS:000660)(+0.40%), 삼성물산(+0.19%), 셀트리온 (KS:068270)(+0.07%) 등이 상승했다. 반면, 기아(-1.15%), 삼성바이오로직스 (KS:207940)(-0.98%), 현대모비스(-0.23%), 삼성전자 (KS:005930)(-0.14%), 삼성생명(-0.14%) 등은 하락했다.
코스닥 지수는 1.19% 상승한 782.05에 마감했다.
수급별로는 개인이 1,453억 순매수,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206억, 453억 순매도했다.
미국 기술주 강세 속 2차전지, 반도체, 로봇, 인공지능(AI), 게임 등 기술·성장주들의 강세가 지속됐으며, 세니젠(+21.05%)과 신시웨이(+5.58%)가 스팩합병 상장 첫날 강세를 보였다.
코스닥 시총상위종목들은 상승 종목이 우세했다. 루닛(+15.62%), 레인보우로보틱스(+6.91%), 카카오게임즈 (KQ:293490)(+6.09%), 에코프로비엠 (KQ:247540)(+5.99%), 엘앤에프(+2.96%), 펄어비스(+2.75%), 셀트리온제약(+1.52%), HPSP(+1.13%), 알테오젠 (KQ:196170)(+0.88%), 셀트리온헬스케어 (KQ:091990)(+0.60%), 이오테크닉스(+0.51%) 등이 상승했다. 반면, 솔브레인(-4.21%), JYP Ent.(-2.33%), 에스엠(-1.95%), 에코프로(-1.85%), HLB (KQ:028300)(-1.52%), 클래시스(-1.43%), 리노공업(-1.29%) 등은 하락했다. 포스코DX, 휴젤은 보합세를 보였다.
■ 미국증시
이날 뉴욕증시는 미국의 10월 고용이 크게 둔화됐다는 소식에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인상 종료 기대감이 이어지면서 3대 지수 모두 상승했다.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 지수는 0.66% 상승한 34,061.32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38% 상승한 13,478.28에, S&P500 지수는 0.94% 상승한 4,358.34에 거래를 마쳤고, 필라델피아반도체 지수는 2.55% 상승한 3,454.57에 장을 마감했다.
美 노동부가 발표한 10월 고용동향보고서에 따르면, 비농업 부문 고용이 15만명 증가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는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시장 예상치 17만명 증가를 밑도는 수준으로, 전월의 29만7,000명 증가도 크게 밑돌았다.
앞선 12개월 월평균 고용 증가세인 25만8,000명보다도 부진한 수치다. 9월 고용은 기존 33만6,000명 증가에서 29만7,000명 증가로 하향 수정됐으며, 8월 수치도 22만7,000명 증가에서 16만5,000명 증가로 하향 조정됐다. 10월 실업률은 3.9%로 전월 수치와 시장 예상치인 3.8%를 소폭 웃돌았다. 이는 지난해 1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시간당 임금은 전년동월대비 4.1% 상승해 시장 예상치 4.0%보다는 높았지만, 전월의 4.3%보다는 둔화했다. 고용 둔화 속 美 국채금리는 하락세를 이어갔다. 美 동부시간 오후 3시 기준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물 국채금리는 전일보다 11.80bp 하락한 4.865%를, 10년물 국채금리는 16.50bp 떨어진 4.508%를, 30년물 금리는 13.00bp 하락한 4.695%를 나타냈다. 이에 주요 대형 기술주들이 상승하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토마스 바킨 리치먼드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CNBC와의 인터뷰에서 "오늘 본 것은 고용시장이 점차 약화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자료"라며, "추가 금리 인상을 원하지 않는 사람들이 보고 싶어 하던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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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 선물 시장에서 마감 시점 Fed가 12월에 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은 95.4%, 0.25%포인트 인상할 가능성은 4.6%에 그쳤다. 내년 6월까지 기준금리가 현 수준보다 인하될 가능성은 85.2%에 달했으며, 금리가 현 수준으로 유지될 가능성은 13.5%를 기록했다.
이날 발표된 서비스 지표도 부진한 모습이다. 전미공급관리협회(ISM)가 발표한 10월 비제조업(서비스) 구매관리자지수(PMI)는 51.8로 전월 수치인 53.6보다 하락했다. 시장 예상치 53.0도 밑돌았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글로벌이 집계한 10월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 확정치는 50.6을 기록해 전월 50.1보다 약간 상승했지만, 앞서 발표된 예비치 50.9보다는 소폭 하락했다.
이날 국제유가는 美 경제지표 부진 및 중동 전쟁 위험 프리미엄 감소 등에 하락했다. 미국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12월 인도분 가격은 전거래일 대비 1.95달러(-2.36%) 하락한 80.51달러에 거래 마감했다.
종목별로는 美 국채금리 급락 속 마이크로소프트(+1.29%), 아마존 (NASDAQ:AMZN)(+0.38%), 알파벳A(+1.26%), 메타(+1.20%), 넷플릭스(+1.80%), 테슬라 (NASDAQ:TSLA)(+0.66%), 엔비디아 (NASDAQ:NVDA)(+3.45%) 등 대형 기술주들이 대부분 상승했고, 블록(+10.69%)은 시장 예상치를 상회하는 실적을 발표한 데 이어 연간 가이던스를 상향하면서 급등했다.
드래프트킹즈 홀딩스(+16.46%)도 실적이 예상치를 웃돌고 연간 가이던스를 상향하면서 급등했고, 파라마운트 글로벌A(+15.51%)도 매출과 순이익이 예상치를 웃돌았다고 밝히면서 급등한 반면, 애플 (NASDAQ:AAPL)(-0.52%)은 전일 장 마감 후 시장 예상치를 상회하는 실적을 발표했지만, 다음 분기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과 거의 비슷할 것이라는 경영진의 전망과 중국 매출이 예상치를 밑돈 점, 맥과 아이패드 매출이 계속 부진할 것이라는 전망 등이 부담으로 작용하며 소폭 하락했다. 버거킹 등을 보유한 레스토랑 브랜즈 인터내셔널(-1.87%)는 순이익이 예상치를 웃돌았음에도 매출이 예상치를 밑돌면서 하락했다.
■ 아시아증시
중국, 대만, 홍콩 등 아시아 주요국 증시도 동반 상승했다.
11월3일 중국 상해종합지수는 美 긴축 종료, 미중 갈등 완화 속 반도체주 강세 영향 등에 0.71% 상승한 3,030.80에 장을 마감했다.
중국이 제재를 가했던 미국 반도체 기업 마이크론에 대해 투자 환경 개선 및 서비스 제공 약속 등 유화적 메시지를 보낸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 왕원타오 상무부장(상무장관)은 지난 1일 산제이 메흐로트라 마이크론 최고경영자(CEO) 일행을 만나 "중국은 높은수준의 대외개방을 확고부동하게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아울러 비둘기파적인 11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여파가 뒤늦게 반영된 가운데 반도체 관련주가 강세를 보이며 중국 상해종합지수에 상승세를 이끌었다.
경기부양 기대감이 지속되고 있는 점도 중국 상해종합지수에 상승요인으로 작용했다. 중국 국가금융감독관리국이 주택담보대출에 대한 은행의 자본부담을 줄이기로 한 것으로 전해졌다. 내년부터 시행되는 새 규칙은 지난 2월 초안과 비교해 자산 5,000억위안(680억 달러) 이상의 1급 은행의 모기지 대출에 부여되는 위험가중치를 대출 규모에 따라 10~30% 낮췄으며, 이번 조치로 각 은행이 부담해야 할 위험가중자산 비중이 줄어들면 자본적정성 비율에 여유가 생겨서 더 많은 대출을 실행할 수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상해 증권거래소. 사진=flickr.com/Zvi Leve
대만 가권지수는 美 연준 금리인상 사이클 종료 기대감 지속 등에 0.68% 상승한 16,507.65에 장을 마감했다.
대만이 반도체산업 혁신을 위해 향후 10년간 3,000억 대만달러(약 12조3,000억원)를 투입한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대만 행정원은 전날 전체 회의에서 국가과학기술위원회(NSTC)가 제출한 이같은 내용의 '반도체 칩 주도의 대만 산업 혁신 방안'을 통과시켰다. 행정원은 경제부, 교육부, 디지털부, 국가발전위원회(NDC) 등 관련 부서와 협력해 이번 방안을 시행할 것이라면서 우선 내년에 120억 대만달러(약 4,916억원)를 투입할 예정이라고 알려졌다.
홍콩항셍 지수는 2.52% 상승한 17,664.12에 장을 마감했고, 11월3일 일본증시는 문화의 날로 휴장했다.
박상철 기자 3fe94@infostoc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