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포스탁데일리=박상철 기자]
인포스탁데일리가 매일 아침 전 세계 투자 정보를 담은 ‘읽어주는 뉴스’를 배달해드립니다. 미국증시 마감과 시장 이슈, 주목할만한 인사이트가 담긴 주요 외신, 국내 시장 종목들의 시세를 움직일 뉴스 등을 엄선했습니다. 증시 개장 전 빠르게 변하는 시장 현황을 살펴보고 이를 통해 투자전략을 점검할 수 있도록 마련된 코너입니다.
■ 국내증시
코스피지수는 최근 하락에 따른 저가매수세 유입 등에 0.09% 소폭 상승한 2,465.07에 장을 마감하며 5거래일만에 상승했다.
수급별로는 개인이 903억 순매수했고,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73억, 791억 순매도했다. 선물시장에서는 기관이 5,627계약 순매수했고,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2,274계약, 2,934계약 순매도했다.
삼성SDI가 글로벌 완성차 업체 스텔란티스와 합작 2공장 건설을 위해 2조 6,556억원을 투자할 것이라는 소식이 전해진 가운데, 삼성SDI(-1.92%)는 하락 마감했다. LG에너지솔루션(+0.21%), SK이노베이션(-0.53%), 포스코퓨처엠(-2.31%) 등은 등락이 엇갈렸다.
삼성전자 (KS:005930)(-0.29%), SK하이닉스 (KS:000660)(-0.26%) 등 반도체 대표주는 소폭 하락한 반면, 셀트리온 (KS:068270)(+1.90%), 삼성바이오로직스 (KS:207940)(+0.15%) 등 제약/바이오 관련주는 상승했다. NAVER(+0.25%), 카카오 (KS:035720)(+0.46%) 등 인터넷 대표주, 현대차 (KS:005380)(+0.21%), 기아(+0.62%) 등 자동차 대표주도 소폭 상승했다.
원/달러 환율은 전거래일 대비 0.8원 상승한 1,349.3원을 기록했다.
코스피 시총상위종목들은 등락이 엇갈렸다. 셀트리온(+1.90%), 기아(+0.62%), 카카오(+0.46%), POSCO홀딩스(+0.38%) 등이 상승한 반면, 포스코퓨처엠(-2.31%), 삼성SDI(-1.92%), LG화학 (KS:051910)(-1.68%), KB금융 (KS:105560)(-0.72%), 현대모비스(-0.62%), 삼성생명(-0.57%), SK이노베이션(-0.53%) 등은 하락했다.
코스닥지수는 기관 순매수 등에 9거래일만에 반등하며 1.59% 상승한 841.02에 거래를 마감했다.
수급별로는 기관이 1,070억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고,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949억, 147억 순매도했다.
2차전지주 부진 등으로 최근 코스닥지수 하락세가 지속됐으나 금일 최근 하락에 따른 반발매수세가 유입되는 모습이다.
2차전지, 제약/바이오 테마 등이 상승했고, 밀리의서재(+80.87%)는 신규상장 첫날 급등했다. 두산로보틱스 청약 흥행 모멘텀 지속 등에 티피씨글로벌(+21.74%), 신성델타테크(+7.77%), 에스피시스템스(+6.85%) 등 로봇 테마가 상승했고, 이재명 대표 구속영장 기각 소식 등에 오리엔트정공(+30.00%), 에이텍(+29.93%), 에이텍모빌리티(+14.35%) 등 정치/인맥(이재명) 테마도 상승했다.
코스닥 시총상위종목들은 대부분 상승. 알테오젠 (KQ:196170)(+7.58%), 리노공업(+4.77%), 케어젠(+4.04%), 포스코DX(+3.83%), 셀트리온제약(+3.73%), HLB (KQ:028300)(+3.45%), 메디톡스(+2.64%), 레인보우로보틱스(+2.49%), 셀트리온헬스케어 (KQ:091990)(+2.27%), 클래시스(+1.75%), 카카오게임즈 (KQ:293490)(+1.60%), 펄어비스(+1.53%), 엘앤에프(+1.52%) 등이 상승한 반면, 에스엠(-2.36%), HPSP(-1.95%), 에코프로비엠 (KQ:247540)(-0.59%) 등은 하락했다.
■ 미국증시
이날 뉴욕증시는 연방준비제도(Fed)의 긴축 장기화 우려가 지속되면서 국채금리가 급등세를 보인 영향으로 3대 지수 모두 큰 폭 하락했다.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 지수는 1.29% 하락한 33,002.38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87% 하락한 13,059.47에, S&P500 지수는 1.37% 하락한 4,229.45에 거래를 마쳤고, 필라델피아반도체 지수는 2.10% 하락한 3,376.58에 장을 마감했다.
Fed가 더 높은 금리를 더 오래 유지할 것이란 우려가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美 10년물 국채금리는 4.8%를 넘어서며 2007년 8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30년물 국채금리도 4.9%를 돌파하며 2007년 9월 이후 최고치를 경신했고, 30년 만기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8%에 육박하는 모습을 보였다.
美 주요 경제지표가 양호한 모습을 보이고 있는 데다 Fed 위원들의 매파적 발언이 잇따르고 있다. 라파엘 보스틱 애틀랜타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금리 동결을 주장하면서도 "오랫동안 유지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생각한다"고 언급하는 등 높은 금리를 오랫동안 유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로레타 메스터 클리블랜드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올해 기준금리를 연내 한 차례 더 올려야 한다고 언급했다.
앞서 미셸 보우만 Fed 이사는 "인플레이션을 제때 2%로 되돌리기 위해 추가 금리 인상이 필요할 것으로 계속 예상하고 있다"고 언급한 바 있으며, 마이클 바 Fed 부의장도 "상당 기간 고금리를 유지해야 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에 밸류에이션 부담이 큰 대형 기술주들이 약세를 보이면서 증시 하락을 이끌었다.
미국 워싱턴DC 에 위치한 연방준비제도(Fed) 본관 전경 사진=미국 연방준비제도
이날 발표된 구인 및 이직(JOLTs) 보고서에 따르면, 8월 채용공고는 961만건으로 전월대비 69만건 가량 증가했다. 이는 4월 이후 최고치임.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시장 예상치 880만건도 웃도는 수치로, 고용 시장이 여전히 타이트하다는 점을 시사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 선물 시장에서 마감 시점 Fed가 11월에 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은 69.1%를, 0.25%포인트 금리를 인상할 가능성은 30.9%를 기록했다.
이날 국제유가는 반발 매수세 유입 등에 소폭 상승했다. 미국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11월 인도분 가격은 전거래일 대비 0.41달러(+0.46%) 상승한 89.23달러에 거래 마감했다.
종목별로는 국채금리 급등 속 애플 (NASDAQ:AAPL)(-0.78%), 마이크로소프트(-2.61%), 아마존 (NASDAQ:AMZN)(-3.66%), 알파벳A(-1.30%), 메타(-1.92%), 넷플릭스(-0.94%), 엔비디아 (NASDAQ:NVDA)(-2.82%), 테슬라 (NASDAQ:TSLA)(-2.02%) 등 대형 기술주들이 일제히 하락했고, 에어비앤비(-6.47%)는 키뱅크의 투자의견 하향 조정 소식에 큰 폭 하락했다.
맥코믹(-8.46%)은 3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치를 하회하면서 급락했고, 일라리릴리(-2.43%)는 암 치료회사인 포인트 바이오파마(Point Biopharma)를 약 14억 달러(주당 12.5달러)에 인수하기로 했다는 소식이 전해진 가운데 하락했다. 반면, 휴렛팩커드(+1.79%)는 뱅크오브아메리카의 투자의견 상향 조정 소식에 상승했다.
■ 아시아증시
일본, 중국, 홍콩, 대만 등 아시아 주요국 증시도 동반 상승했다.
9월27일 일본 니케이지수는 日 기업 주주환원 정책 기대감 및 비둘기파적 금융정책결정회의 의사록 등에 강보합권인 0.18% 상승한 32,371.90에 장을 마감했다.
경제 활동 정상화와 공급망 혼란 해소로 실적에 자신감을 가지게 된 일본 기업들이 배당 예상치를 올려잡은 가운데, 일각에서는 기관 투자자들이 배당금을 재투자할 것이라고 분석되는 모습이다. 이 같은 소식에 9월 배당권리 매매 거래 마지막날에 배당금을 노리는 매수세가 유입됐다.
비둘기파적 금융정책결정회의 의사록도 증시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금일 발표된 일본은행(BOJ)의 7월 금융정책결정회의 의사록에 따르면 위원들은 물가 목표치를 달성할 때까지 현재의 통화 완화책을 유지하는 데 동의했다. 또한 BOJ가 9월28일부터 일본 국채를 고정금리로 전액 매입하겠다는 발표에 10년물을 위시한 일본의 장기 국채금리가 하락했다.
종목별로는 샤프(+1.32%), 아스텔라스제약(+1.31%), 도요타자동차(+1.16%), 소프트뱅크그룹(+0.77%), 도쿄일렉트론(+0.67%) 등이 상승했다.
인민은행(사진=중국 인민은행 홈페이지)
9월27일 중국 상해종합지수는 中 경제 지표 개선 등에 강보합권인 0.16% 상승한 3,107.32에 장을 마감했다.
中 국가통계국은 이날 올해 1∼8월 공업기업이 실현한 이윤 총액이 전년동기대비 11.7%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여전히 감소세를 이어갔지만, 8월 개별 공업이익은 전년 대비 17.2% 증가하면서 감소 폭이 줄었다. 이는 지난해 하반기 이후 개별 기준 첫 플러스 성장으로 시장에서는 중국 정부의 거시경제 회복 정책이 효과를 보면서 산업생산이 꾸준히 반등하고 기업 이익도 빠르게 회복되고 있다는 해석이 나오고 있다.
中 부양책 기대감도 증시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이 내수 확대와 경제 회복을 위해 더 정확하고 강력한 통화정책을 시행할 필요가 있음을 시사했다. 인민은행은 이날 성명을 통해 “열심히 개선되는 모멘텀을 활용하고 거시정책 조정을 강화하면서 내수 확대에 초점을 맞추고 경제의 선순환을 가속화하기 위해 더 강력한 지원을 제공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인민은행은 지난달 사실상 기준금리인 대출우대금리(LPR)을 완화하는 등 완화적인 통화정책을 실시했지만 시장 기대치엔 부합하지 못했다는 지적을 받은 바 있다.
한편, 이날 인민은행은 7일물 역환매조건부채권(역RP)을 2,000억 위안, 14일물을 4,170억 위안 규모로 매입했다.
홍콩항셍 지수는 2.69% 하락한 17,331.22에, 대만가권 지수는 0.62% 하락한 16,454.34에 장을 마감했다.
박상철 기자 3fe94@infostoc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