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포스탁데일리=박상철 기자]
인포스탁데일리가 매일 아침 전 세계 투자 정보를 담은 ‘읽어주는 뉴스’를 배달해드립니다. 미국증시 마감과 시장 이슈, 주목할만한 인사이트가 담긴 주요 외신, 국내 시장 종목들의 시세를 움직일 뉴스 등을 엄선했습니다. 증시 개장 전 빠르게 변하는 시장 현황을 살펴보고 이를 통해 투자전략을 점검할 수 있도록 마련된 코너입니다.
■ 국내증시
美 FOMC를 앞두고 경계 심리가 지속된 가운데, 코스피지수는 0.75% 하락한 2,555.46에 장을 마치며 이틀째 약세 마감했다.
수급별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6억, 3,850억 순매도하며 지수 하락을 이끌었고, 개인은 3,606억 순매수했다. 선물시장에서는 외국인이 10,346계약 순매도했고, 개인과 기관은 각각 4,289계약, 5,732계약 순매수했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거래일 대비 4.1원 상승한 1,328.5원을 기록했다.
코스피 시총상위종목들은 대부분 종목이 하락했다. LG화학 (KS:051910)(-3.66%), 포스코퓨처엠(-3.41%), LG에너지솔루션(-2.07%), KB금융 (KS:105560)(-1.75%), POSCO홀딩스(-1.66%), 삼성SDI(-1.59%), 카카오 (KS:035720)(-1.54%), LG전자(-1.04%), 신한지주(-0.93%), NAVER(-0.90%), 삼성전자 (KS:005930)(-0.57%), 셀트리온 (KS:068270)(-0.55%), 현대차 (KS:005380)(-0.52%), 삼성바이오로직스 (KS:207940)(-0.41%), SK이노베이션(-0.24%) 등이 하락한 반면, 현대모비스(+0.85%), 삼성물산(+0.55%), SK하이닉스 (KS:000660)(+0.17%) 등은 상승했다.
이날 코스닥지수도 외국인과 기관 동반 순매도에 0.83% 하락한 883.89에 장을 마감하며 사흘 연속 하락했다.
수급별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865억, 598억 순매도하며 지수 하락을 이끌었고, 개인은 1,497억 순매수했다.
테슬라 (NASDAQ:TSLA) 등 美 전기차 업체 주가 약세 속 2차전지 테마가 하락했고, 반도체 수요 감소 우려 지속 속 반도체 테마도 연일 하락했다. 반면, 6G Ready 조기 투자 및 美 5G 인프라 투자 본격화 기대감 지속 등에 통신장비, 5G 테마는 강세를 기록했다.
코스닥 시총상위종목들은 하락 종목이 우세했다. HPSP(-4.27%), 레인보우로보틱스(-2.97%), 포스코DX(-2.87%), 카카오게임즈 (KQ:293490)(-2.87%), 메디톡스(-2.87%), 엘앤에프(-1.12%), HLB (KQ:028300)(-1.09%), 케어젠(-1.01%), 에코프로(-1.00%), 셀트리온제약(-0.99%), 에코프로비엠 (KQ:247540)(-0.71%), 셀트리온헬스케어 (KQ:091990)(-0.46%), 리노공업(-0.39%), 펄어비스(-0.30%) 등이 하락한 반면, 알테오젠 (KQ:196170)(+9.52%), 루닛(+6.80%), JYP Ent.(+0.74%), 클래시스(+0.28%), 삼천당제약(+0.11%) 등은 상승했다.
■ 미국증시
이날 뉴욕증시는 오는 20일 공개되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결과 발표를 앞두고 인플레이션 경계감이 이어지면서 소폭 하락세로 장을 마감했다.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 지수는 0.31% 하락한 34,517.73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0.23% 하락한 13,678.19에, S&P500 지수는 0.22% 하락한 4,443.95에 거래를 마쳤고, 필라델피아반도체 지수는 0.96% 하락한 3,459.02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부터 이틀간의 일정으로 9월 FOMC 회의가 개최된 가운데, 이번 회의에서 연방준비제도(Fed)가 기준금리를 동결할 것이란 전망이 기정 사실화되고 있다.
글로벌 유가 하락세에 관련 업종의 주가 전망이 암울해지고 있다.
한편, 최근 유가 상승 등으로 인플레이션 압력이 커지면서 연내 추가 금리 인상 여부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지난 6월 발표된 Fed 위원들의 금리 전망치에 따르면, 당시 위원들은 올해 1회 더 금리 인상을 예상한 바 있으며, 제롬 파월 Fed 의장은 지표에 따라 추가 인상이 가능하다고 언급한 바 있다. Fed는 이번 회의에서 위원들의 금리 전망치를 담은 점도표를 내놓을 예정이며, 점도표를 통해 연내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과 내년 금리 인하 등을 가늠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한편, FOMC 회의 결과는 20일 오후 2시(한국시간 21일 새벽)에 발표될 예정이다.
이날 국제유가는 차익실현 매물 등에 하락. 미국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10월 인도분 가격은 전거래일 대비 0.28달러(-0.31%) 하락한 91.20달러에 거래 마감했다. 다만, 장중 한때 WTI 가격이 93.74달러까지 상승하는 모습을 나타냈고, 브렌트유 가격도 95.95달러까지 치솟는 모습을 보이는 등 인플레이션 경계감은 지속됐다. 이에 10년물 국채금리가 2007년 10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고, 2년물 국채금리는 2006년 7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날 발표된 주택지표는 부진한 모습이다. 美 상무부에 따르면, 8월 신규주택 착공실적은 계절 조정 기준 전월대비 11.3% 감소한 연율 128만3,000채로 집계됐다. 이는 2020년 6월 이후 가장 낮은 수치로, 시장 예상치 1.5% 감소보다 더 많이 감소했다. 주택 담보 대출 금리가 7%를 웃도는 높은 수준을 유지하면서 주택 매입 수요가 악화된 점이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해석됐다.
종목별로는 美 식료품 배달업체 인스타카트(+12.33%)가 나스닥 상장 첫날 급등했고, 크루즈 업체 카니발(+0.33%)과 로얄 캐리비안 크루즈(+2.50%)가 투자의견 상향 조정 소식에 상승했다. 최근 전미자동차노조(UAW) 파업 여파 속 하락세를 보이던 포드(+1.78%), GM(+1.86%), 스텔란티스(+2.11%) 등 자동차 업체들이 반등했다.
반면, 월트디즈니(-3.62%)가 크루즈와 파크 사업에 대한 투자를 거의 두 배 수준으로 늘린다는 소식이 전해진 가운데 하락했고, 로켓 랩 USA(-7.54%)은 로켓 발사 실패 소식에 큰 폭 하락했다. 스타벅스(-1.52%)는 투자의견 하향 조정 소식에 하락했다. 애플 (NASDAQ:AAPL)(+0.62%), 마이크로소프트(-0.12%), 아마존 (NASDAQ:AMZN)(-1.68%), 알파벳A(-0.12%), 메타(+0.83%), 넷플릭스(+0.46%), 엔비디아 (NASDAQ:NVDA)(-1.01%), 테슬라(+0.46%) 등 대형 기술주들은 등락이 엇갈렸다.
■ 아시아증시
일본, 중국, 대만 등 아시아 주요국 증시도 대부분 하락했다.
일본 니케이지수는 FOMC·BOJ 금융정책회의 경계감 속 반도체株 약세 등에 0.87% 하락한 33,242.59에 장을 마감했다.
주말간 뉴욕증시에서 기술주에 대한 우려가 불거진 가운데 지난밤 뉴욕증시에서 ARM이 4% 넘게 하락했다는 소식 속 도쿄일렉트론(-5.23%), 어드반테스트(-4.03%) 등 주요 반도체 관련주가 하락하며 증시에 부담으로 작용했다. 한편, 이 같은 소식 속 ARM의 최대주주 소프트뱅크그룹(-3.29%)도 하락했다.
FOMC 회의 및 BOJ 금융정책회의 경계감도 증시에 부정적으로 작용했다. 현지시간으로 금일부터 9월20일까지 美 FOMC 회의가 진행되는 가운데, BOJ도 9월21일부터 이틀간 금융정책회의를 진행할 예정이다. 시장은 연준과 BOJ의 금리 동결을 예상하는 가운데, 우에다 가즈오 BOJ 총재가 “인플레이션 목표치인 2%를 지속적으로 달성할 수 있다고 확신하게 되면 ‘마이너스 기준금리’ 종료도 선택지 중 하나가 될 수 있다”고 발언한 바 있어 경계하고 있다.
다만, 엔화가 약세를 보인 점이 증시의 낙폭을 제한했다. 이날 외환시장에서 엔/달러 환율은 147엔 후반선까지 상승하는 엔화 약세를 기록했다. 이에 시장에서는 닛산자동차(+4.87%), 혼다자동차(+2.97%), 도요타자동차(+2.07%) 등 자동차 업종과 같은 수출 관련주를 중심으로 매수세가 유입됐다.
종목별로는 신에쓰화학공업(-1.25%), 아스텔라스제약(-1.21%), 소니(-0.97%), 히타치(-0.49%) 등이 하락한 반면, 신닛폰제철(+2.85%), 인펙스홀딩스(+2.34%), 캐논(+1.01%) 등이 상승했다.
달러 대비 가치 하락한 엔화 사진=뉴스1
중국 상해종합지수는 美 FOMC 및 中 LPR 관망세 속 약보합권인 0.03% 소폭 하락한 3,124.96에 장을 마감했다.
현지시간으로 19~20일 9월 FOMC 회의가 진행될 예정인 가운데, 시장에서는 연준이 이번 회의에서 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아울러 Fed는 이번 회의에서 위원들의 금리 전망치를 담은 점도표를 내놓을 예정이며, 점도표를 통해 연내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과 내년 금리 인하 등을 가늠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오는 20일 중국 대출우대금리(LPR)가 발표될 예정인 가운데, 시장에서는 LPR이 동결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한편, 금일 중국의 대형 부동산 개발업체 비구이위안(컨트리가든)은 약 900억원 규모의 위안화 채권에 대한 만기를 3년 연장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아울러 중국 부동산 기업 수낙 차이나는 미국 법원에 파산보호법 15조에 따른 파산보호신청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홍콩항셍 지수는 0.37% 상승한 17,997.17에, 대만가권 지수는 0.37% 하락한 16,636.32에 장을 마감했다.
박상철 기자 3fe94@infostoc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