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카고, 4월19일 (로이터) - 미국의 소맥(밀) 선물가격이 상승했다. 당초 미국 평원지역에 비가 올 것으로 전망됐지만, 강우량이 예상에 미치지 못할 수도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다.
18일(현지시간) 시카고상품거래소(CBOT)에서 거래된 5월물 연질 적동소맥은 9센트 오른 부셸당 4.75-1/4달러에 마감됐다. 5월물 경질 적동소맥도 8-1/4센트 상승한 부셸당 4.88-3/4달러로 끝냈다.
5월물 옥수수는 2-3/4센트 오른 부셸당 3.83달러로 장을 닫았다. 반면 5월물 대두는 4-1/4센트 내린 부셸당 10.41-3/4달러로 마쳤다.
탑서드AG마케팅의 댄 오브라이언 위험관리 전문가는 "남부 평원의 강우 전망이 약간 뒷걸음질했다"며 "비를 고려대상에서 제외하기 시작했고, 쇼트커버링이 약간 발생했다"고 말했다.
또한 비가 오는 시점이 수확 전망치를 개선하기에는 너무 늦었다는 우려도 나타났다.
옥수수 선물가격도 밀을 따라 상승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따뜻한 날씨가 전망돼 다음주 농부들이 경작을 빠르게 진행할 수 있게 되면서 상승폭은 제한됐다.
대두 선물가격은 하락했다. 트레이더들이 장 초반 차익을 실현한 탓이다. 무역 갈등 고조로 세계 최대 기름 생산용 대두 수입국인 중국에 대한 수출이 감소할 수도 있다는 우려가 나타났다.
트레이더들은 미국산 수수에 대한 중국의 반덤핑 예비판정이 세계 사료용 곡물 거래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하고 있었다.
(편집 장혜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