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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803 개장체크] 美 증시, 미국 국가 신용등급 강등 여파에 3대 지수 하락... AMD 7.02%↓

입력: 2023- 08- 03- 오후 05:17
[0803 개장체크] 美 증시, 미국 국가 신용등급 강등 여파에 3대 지수 하락... AMD 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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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포스탁데일리=박상철 기자]

인포스탁데일리가 매일 아침 전 세계 투자 정보를 담은 ‘읽어주는 뉴스’를 배달해드립니다. 미국증시 마감과 시장 이슈, 주목할만한 인사이트가 담긴 주요 외신, 국내 시장 종목들의 시세를 움직일 뉴스 등을 엄선했습니다. 증시 개장 전 빠르게 변하는 시장 현황을 살펴보고 이를 통해 투자전략을 점검할 수 있도록 마련된 코너입니다.

■ 국내증시

美 신용등급 강등 여파에 투자심리가 위축됐고, 최근 상승에 따른 차익매물 출회 등으로 코스피지수는 2% 가까이 하락했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1.90% 하락한 2,616.47에 거래를 마감했다.

수급별로는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877억, 6,860억을 순매도하며 지수 하락을 이끌었고, 개인은 7,722억 순매수했다. 선물시장에서는 외국인이 26,347계약 순매도했고, 개인과 기관은 각각 14,894계약, 6,468계약 순매수했다.

美 신용등급 강등 이슈는 단기 차익 실현의 빌미를 제공한 것이라는 분석을 내놓았다. 아울러, 2차전지 종목 포지션 청산 욕구 및 단기 과열 우려 제기 등 심리적인 요인도 복합 작용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美 신용등급 강등 소식이 전해진 가운데, 원/달러 환율은 전거래일 대비 14.7원 상승한 1,298.5원을 기록했다.

코스피 시총상위종목들은 대부분 하락했다. POSCO홀딩스(-5.80%), 포스코퓨처엠(-4.52%), SK하이닉스 (KS:000660)(-4.48%), 기아(-3.96%), SK이노베이션(-3.90%), 현대모비스(-3.60%), 현대차 (KS:005380)(-3.46%), LG전자(-3.11%), 카카오 (KS:035720)(-3.10%), 삼성SDI(-2.99%), NAVER(-2.36%), LG에너지솔루션(-2.33%), 셀트리온 (KS:068270)(-1.99%), LG화학 (KS:051910)(-1.98%), 삼성전자 (KS:005930)(-1.69%), 삼성바이오로직스 (KS:207940)(-1.62%), 삼성물산(-1.32%) 등이 하락한 반면, 포스코인터내셔널(+1.07%) 등은 상승했다.

이날 코스닥지수는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순매도 속 3.18% 하락한 909.76에 거래를 마감하며 4거래일만에 하락 마감했다.

수급별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3,268억, 1,996억 순매도하며 지수 하락을 이끌었고, 개인은 5,542억 순매수했다.

2차전지, 반도체 관련주 등이 큰 폭으로 하락했고, 반면, 서남(+30.00%), 신성델타테크(+29.75%), 파워로직스(+29.97%), 모비스(+29.98%), 원익피앤이(+29.59%) 등 초전도체 테마가 급등했다.

한편, 오스템임플란트 (KQ:048260)는 8월3일~11일까지 정리매매를 거친 후 8월 14일 상장폐지될 예정이다. 최대주주인 MBK파트너스·UCK파트너스 컨소시엄 '덴티스트리인베스트먼트 주식회사'는 정리 매매 기간 및 상장폐지일 이후 6개월간 소액주주 주식을 주당 190만원에 매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코스닥 시총상위종목들은 대부분 하락했다. HPSP(-9.62%), 에코프로(-7.45%), 에코프로비엠 (KQ:247540)(-6.85%), 루닛(-6.02%), 케어젠(-5.79%), 포스코DX(-5.44%), 더블유씨피(-5.28%), 셀트리온제약(-4.66%), 알테오젠 (KQ:196170)(-4.31%), 카카오게임즈 (KQ:293490)(-4.26%), HLB (KQ:028300)(-3.59%), 레인보우로보틱스(-3.11%), 셀트리온헬스케어 (KQ:091990)(-2.85%), 리노공업(-2.76%), JYP Ent.(-2.54%), 엘앤에프(-1.21%) 등이 하락한 반면, 에스엠(+1.04%) 등은 상승했다.

■ 미국증시

이날 뉴욕증시는 국제 신용평가사 피치가 미국 국가 신용등급을 강등한 충격 등으로 3대 지수 모두 하락했다.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 지수는 0.98% 하락한 35,282.52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2.17% 하락한 13,973.45에, S&P500 지수는 1.38% 하락한 4,513.39에 거래를 마쳤고, 필라델피아반도체 지수는 3.80% 큰 폭으로 하락한 3,711.60에 장을 마감했다.

전일 3대 국제 신용평가사 중 하나인 피치는 미국의 국가 신용등급을 기존 'AAA'에서 'AA+'로 강등. 이는 지난 5월 미국의 등급 전망을 '부정적 관찰 대상'으로 지정한 후 3개월만에 나온 결정이다. 피치는 보고서를 통해 "향후 3년간 예상되는 미국의 재정 악화와 국가채무 부담 증가, 거버넌스의 악화 등을 반영했다"며, 특히 미국 정치권의 부채한도 이슈에 대한 '벼랑 끝 전술'이 반복된 영향 등도 이번 등급 평가에 반영했다고 설명했다. 미국 주요 신용평가사가 美 신용등급을 강등한 것은 지난 2011년 이후 처음으로, 당시 S&P가 미국의 신용등급을 강등하면서 美 증시가 급락세를 보인 바 있다.

한편, 재닛 옐런 美 재무장관은 이번 피치의 결정에 동의하지 않는다고 밝히며, "피치의 변화는 자의적이며 구식 데이터에 기초한다"고 밝힘. 이어 "피치의 양적등급모델은 이미 2018년부터 2020년 사이에 현저하게 감소한 상황임에도 이미 변화된 지표 결과들을 뒤늦게 반영한것 뿐"이라며, "이미 부채 한도 문제는 해결됐고, 인프라 투자 관련해서는 초당적 법안이 통과되면서 현 정부 기간 동안 개선되었음을 강조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미국 경제의 중심지인 뉴욕 월스트리트의 금융회사들. 사진= 픽사베이

이날 발표된 美 고용지표가 견조한 모습을 보이며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도 우려되고 있다. ADP 전미고용보고서에 따르면, 7월 민간부문 고용은 전월대비 32만4,000명 증가했다. 이는 전월의 45만5,000명 증가보다는 줄어든 수치지만, 시장예상치인 17만5,000명을 크게 웃돌았다. 7월 임금 상승률은 전년동월대비 6.2%를 기록해 전월의 6.4%보다는 둔화됐다.

한편, 이번주 금요일 발표될 美 노동부의 고용동향보고서를 앞두고, 경계감도 커지는 모습이다. 시장에서는 7월 비농업부문 신규 고용이 20만명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이는 전월 20만9000명 증가와 비슷한 수준이다.

다만, 기업 실적들의 실적 발표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양호한 기업 실적은 경기 연착륙 기대감을 키우는 모습이다. 전일 장 마감 후 AMD는 시장예상치를 상회하는 실적을 발표하면서, 4분기에는 AI(인공지능) 칩을 출시한다고 밝혔다. 다만, PC 시장의 부진이 지속되고 있다는 평가 속 주가는 약세를 보였다.

한편, 지금까지 S&P500지수 내 절반 이상의 기업들이 2분기 실적을 발표한 가운데, 이 중 82%가 예상치를 웃도는 주당순이익(EPS)을 기록한 바 있다.

이날 국제유가는 美 신용등급 강등에 따른 强달러·위험회피 심리 등에 급락했다.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9월 인도분 가격은 전거래일 대비 1.88달러(-2.31%) 하락한 79.49달러에 거래 마감했다.

종목별로는 AMD (NASDAQ:AMD)(-7.02%)가 시장예상치를 웃돈 실적발표에도 PC 시장의 부진이 지속된 여파로 매출이 크게 감소했다는 소식에 하락했으며, 솔라엣지(-18.36%)가 시장예상치를 밑돈 실적 발표에 급락했다.

中 정부가 미성년자의 스마트폰 이용을 하루 최대 2시간으로 제한하는 가이드라인을 도입할 것이라는 소식 속 알리바바 (HK:9988)(-5.02%), JD닷컴(-4.47%), 바이두(-4.24%) 등 대표적인 중국 인터넷 기업들이 하락했다. 애플 (NASDAQ:AAPL)(-1.55%), 마이크로소프트 (NASDAQ:MSFT)(-2.63%), 아마존 (NASDAQ:AMZN)(-2.64%), 엔비디아 (NASDAQ:NVDA)(-4.81%), 알파벳A(-2.41%), 테슬라 (NASDAQ:TSLA)(-2.67%), 메타 플랫폼스 (NASDAQ:META)(-2.60%) 등 주요 빅테크 기업들도 하락. 반면, CVS헬스(+3.33%)가 시장예상치를 웃돈 실적 발표에 상승했다.

■ 아시아증시

일본, 중국, 대만, 홍콩 등 아시아 주요국 증시도 동반 하락 마감했다.

일본 닛케이지수는 美 신용등급 강등 속 차익실현 매물 출회 등에 2.30% 급락한 32,707.69에 거래를 마쳤다.

미국 국가 신용등급 강등에 이어, 차익실현 매물이 출회된 점도 증시에 부정적으로 작용했다. 전일 일본 니케이지수는 종가 기준 지난 7월3일에 이어 버블 경제 시절의 최고치에 근접했던 33,000엔선을 이틀 연속 돌파했다. 이에 고점 인식에 따른 차익실현 매물이 출회되는 모습이다.

종목별로는 노무라홀딩스(-8.52%), 소프트뱅크그룹(-3.68%), 도쿄일렉트론(-3.20%), 파나소닉(-2.27%), 히타치(-2.17%) 등이 하락했다.

상해 증권거래소. 사진=flickr.com/Zvi Leve

중국 상해종합지수는 中 경기 둔화 우려 지속 및 美 신용등급 강등 소식 등에 0.89% 하락한 3,261.69에 거래를 마쳤다.

최근 발표된 中 7월 제조업 PMI가 4개월 연속 경기 위축 국면을 이어간 데 이어, 中 7월 차이신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도 석 달 만에 위축 국면으로 돌아서는 등 경제지표가 부진한 모습을 나타내고 있다. 또한, 중국 당국이 경기 회복을 위해 잇단 부양책을 내놓고 있음에도 부동산 시장의 침체는 계속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날 중국 부동산 연구기관인 중즈(中指)연구원 발표 자료에 따르면, 7월 중국 100대 도시의 신규 주택과 기존 주택(중고 주택) 가격 모두 전월보다 하락했다. 기존 주택 가격은 작년 4월 이후 15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으며, 7월 100대 도시 가운데 전월과 비교해 신규 주택 가격이 하락한 도시는 절반가량인 45곳이었고, 기존 주택 가격이 떨어진 도시는 무려 96곳에 달했다. 이와 관련, 중즈연구원은 "7월 신규 주택 분양 물량이 전월보다 줄었는데도 거래가 부진했다"며 "공급과 수요 모두 감소하는 약세장이었다"고 분석했다.

美 신용등급이 강등된 점도 증시에 부정적으로 작용하며 아시아 증시에도 전반적인 하락세를 기록하며, 투자 심리를 악화시키는 모습이다.

한편, 이날 인민은행은 7일물 역환매조건부채권(역RP)을 90억 위안 규모로 매입했다.

홍콩항셍 지수는 2.47% 하락한 19,517.38에, 대만가권 지수는 1.85% 하락한 16,893.73에 거래를 마쳤다.

■ 주요 뉴스

* 美 7월 ADP 민간 고용 32만4천명 증가…월가 예상 상회

* 월가, 7월 美비농업 고용 20만명 증가·실업률 3.6% 예상

* 美 신용등급 하락, 시장 영향 '제한적'…"2011년과는 달랐다"

* 캔자스시티 연은, 차기 총재에 은행 전문가 '제프 슈미드' 임명

* 美 신용등급 강등에 경제학자들 걱정안하는 이유는

* 진화하는 D램…CPU가 할 일, 이젠 차세대 메모리 혼자 다 한다

* "이젠 HBM"… 삼성·SK하이닉스 정면승부

* "HBM 수요 대응" 한미반도체 증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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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람 뇌 닮아가는 메모리반도체, 한국 안보 좌우하는 전략자산"

* '美 신용등급 강등' 아시아·유럽 증시 동반 하락…원화 약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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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亞증시 휘청였지만 …"2011년 S&P 쇼크때와는 달라"

* 외국인, 국내 주식·선물 전방위 매도…"美신용등급 강등 이익실현 빌미"

* 10년째 'AA-' 한국 하반기 재평가 주목

■ 주요 일정

* 시지트로닉스 신규상장

* 美 7월 ISM 비제조업지수

* 美 애플 실적발표

박상철 기자 3fe94@infostoc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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