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포스탁데일리=박상철 기자]
인포스탁데일리가 매일 아침 전 세계 투자 정보를 담은 ‘읽어주는 뉴스’를 배달해드립니다. 미국증시 마감과 시장 이슈, 주목할만한 인사이트가 담긴 주요 외신, 국내 시장 종목들의 시세를 움직일 뉴스 등을 엄선했습니다. 증시 개장 전 빠르게 변하는 시장 현황을 살펴보고 이를 통해 투자전략을 점검할 수 있도록 마련된 코너입니다.
■ 국내증시
외국인과 개인 순매수에도 불구하고, 금융투자 중심의 기관 순매도 등에 이날 코스피지수는 0.31% 하락한 2,600.23에 거래를 마감했다.
수급별로는 기관이 3,161억 순매도했고,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1,498억, 1,433억 순매수했다. 선물시장에서는 기관이 3,634계약 순매도했고, 외국인과 개인은 각각 2,475계약, 310계약 순매수했다. 기관은 4거래일 연속 순매도한 반면, 외국인은 4거래일만에 순매수, 개인은 4거래일 연속 순매수를 기록했다. 코스피지수는 지난주 상승에 따른 차익실현 수요가 커지면서 이번주 내내 지지부진한 흐름을 보이는 모습이다.
테슬라 (NASDAQ:TSLA) 실적 발표 속 LG에너지솔루션(-0.71%), 삼성SDI(-1.44%), 포스코퓨처엠(-3.23%)이 하락했고, SK이노베이션(+2.48%)은 상승했다. 삼성전자 (KS:005930)(-0.98%), SK하이닉스 (KS:000660)(-0.51%) 등 반도체 대표주, 현대차 (KS:005380)(-0.74%), 기아(-1.98%), 현대모비스(-0.61%) 등 자동차 대표주도 하락했다.
원/달러 환율은 전거래일 대비 4.3원 상승한 1,269.9원을 기록했다.
코스피 시총상위종목들은 대부분 하락했다. LG전자(-1.70%), 삼성바이오로직스 (KS:207940)(-0.54%), 삼성물산(-0.48%) 등이 하락한 반면, LG(+1.27%), 신한지주(+0.75%), 카카오 (KS:035720)(+0.20%), 셀트리온 (KS:068270)(+0.13%), KB금융 (KS:105560)(+0.10%) 등은 상승 마감했다.
이날 코스닥지수는 외국인 순매도 속 기관과 개인 순매수 등에 8거래일 연속 강세흐름 보이며 0.85% 상승한 931.60에 거래를 마감했다.
수급별로는 기관과 개인이 각각 550억, 276억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고, 외국인은 641억 순매도했다.
에코프로(-3.04%) 등 시총 상위 2차전지 관련주가 다소 부진한 흐름을 보였음에도 불구하고, 엔터 및 반도체 관련주가 상승한 영향에 코스닥지수는 상승 마감했다.
지난밤 뉴욕증시 장마감 후 테슬라가 2분기 실적을 발표한 가운데, 에코프로(-3.04%), 엘앤에프(-1.97%)는 하락했고, 에코프로비엠 (KQ:247540)(+0.42%)은 강보합 마감했다.
전일 7거래일만에 하락했던 포스코DX(+16.07%)는 금일 하루만에 재차 상승했다. HLB (KQ:028300)(+9.84%)는 리보세라닙 美 FDA 본심사 진입 모멘텀 및 전일 무상증자 결정 등에 강세, HLB제약(+7.82%), HLB생명과학(+4.72%) 등 HLB 그룹주도 상승했다. JYP Ent.(+3.81%), 에스엠(+3.73%) 등 엔터, HPSP(+1.83%), 원익IPS(+3.14%) 등 반도체 관련주가 상승했다.
코스닥 시총상위종목들은 대부분 상승했다. 더블유씨피(+6.85%), 루닛(+3.08%), 펄어비스(+2.83%), 알테오젠 (KQ:196170)(+2.73%), 케어젠(+1.79%) 등이 상승한 반면, 동진쎄미켐(-1.12%), 리노공업(-0.50%), 셀트리온헬스케어 (KQ:091990)(-0.31%) 등은 하락 마감했다.
■ 미국증시
이날 뉴욕증시는 테슬라와 넷플릭스 실적에 대한 실망감이 커지면서 대형 기술주들이 약세를 보인 가운데 혼조세로 장을 마감했다.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 지수는 0.47% 상승한 35,225.18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2.05% 하락한 14,063.31에, S&P500 지수는 0.68% 하락한 4,534.87, 필라델피아반도체 지수는 3.62% 하락한 3,663.85에 거래를 마쳤다. 한편, 다우지수는 9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며 2017년 이후 최장 기간 상승세를 기록했다.
전일 장 마감 후 실적을 발표한 테슬라와 넷플릭스에 대한 실망감이 부각되는 모습. 테슬라는 시장 예상치를 웃도는 분기 순이익과 매출을 발표했지만, 매출총이익률과 영업이익률이 하락하면서 실망 매물이 출회되는 모습이다. 테슬라는 2분기 순이익이 전년동기대비 20% 늘어난 27억300만달러를 기록했으며, 조정 주당순이익은 0.91달러로, 레피니티브가 조사한 월가 전망치인 주당 0.82달러를 상회했다. 매출액은 249억2,700만달러로 전년동기대비 47% 증가했으며, 직전 1분기보다도 7% 증가했다.
다만, 매출액에서 원가를 뺀 매출총이익은 45억3,300만달러(약 5조7천400억원), 매출총이익률 18.2%를 기록하면서 지난해 같은 기간(25.0%)보다 6.8%포인트, 전 분기(19.3%)보다 1.1%포인트 각각 떨어졌으며, 영업이익률도 9.6%로, 지난해 같은 기간(14.6%)보다 5%포인트 하락했다. 매출총이익률과 영업이익률 모두 지난 5개 분기 가운데 가장 낮은 수치다.
아울러 테슬라 경영진들이 콘퍼런스콜에서 사이버트럭과 로봇택시에 대한 구체적인 사양과 인도 시점 등을 공개하지 않은 데다 3분기에 공장 개선을 위한 업무 중단으로 차량 생산이 느려질 것이라고 밝힌 점도 실망감을 키우는 모습이다.
넷플릭스 홈페이지 화면 캡처.
넷플릭스는 구독자들의 계정 무료 공유를 금지하면서 2분기 신규 가입자 수가 큰 폭으로 증가하고 조정 주당순이익도 시장 예상치를 상회했지만, 매출이 예상을 밑돌고 3분기 매출 예상치도 시장 기대치에 미치지 못하면서 실망감이 커지는 모습이다. 테슬라 주가는 9% 넘게 급락했고, 넷플릭스도 8% 넘게 급락했다.
이에 기술주 전반에 투자 심리가 악화되면서 애플 (NASDAQ:AAPL),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 (NASDAQ:AMZN), 알파벳, 메타, 엔비디아 (NASDAQ:NVDA) 등 여타 대형 기술주들도 약세를 보였다. 한편, 팩트셋에 따르면, 지금까지 2분기 실적을 발표한 S&P500지수 상장 기업 중에서 74%가 예상치를 웃도는 순이익을 내놓은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분기 순이익은 전년동기대비 7% 이상 감소했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날 국제유가는 글로벌 경기 연착륙 기대감 지속 등에 소폭 상승했다. 미국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8월 인도분 가격은 전거래일 대비 0.28달러(+0.37%) 상승한 75.63달러에 거래 마감했다.
종목별로는 테슬라(-9.74%)와 넷플릭스(-8.41%)가 실적 실망감 속 급락했으며, 애플(-1.01%), 마이크로소프트(-2.31%), 아마존(-3.99%), 알파벳A(-2.32%), 메타(-4.27%), 엔비디아(-3.31%) 등 여타 대형 기술주들이 동반 하락했다.
라스베가스 샌즈(-5.40%)와 아메리칸항공그룹(-6.24%)은 시장 예상치를 상회하는 실적 발표에도 하락. 반면, 존슨앤존슨(+6.07%)이 시장 예상치를 상회하는 실적을 발표하고 연간 전망치도 상향 조정하면서 상승했고, 유나이티드항공(+3.23%)과 트래블러스(+1.80%)도 시장 예상치를 상회하는 실적을 발표하며 상승했다.
■ 아시아증시
아시아 주요국 증시는 대만이 상승했을 뿐 일본, 중국, 홍콩은 하락했다.
일본 니케이지수는 반도체 업종 하락 및 테슬라 이익률 부진 등에 1.23% 하락한 32.490.52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밤 美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가 약세를 보인 가운데, 네덜란드 반도체 업체 ASML의 피터 베닝크 최고경영자가 "다양한 시장에 분포한 우리 고객은 거시 경제불확실성이 지속함에 따라 신중한 태도를 유지하고 있고, 시장 회복 곡선의 형태 역시 불분명하다"고 밝히며, 반도체 업종에 대한 투자심리가 악화되었다. 이에 도쿄일렉트론(-1.33%), 어드반테스트(-4.18%), 후지쓰(-1.66%), 히타치(-1.53%) 등 반도체 업종을 중심으로 매도세가 출회했다.
주요 이벤트를 앞둔 관망세도 증시에 부정적으로 작용했다. 日 기업의 실적 시즌이 본격적으로 시작되고 있는 가운데, 오는 25~26일(현지시간)에 진행될 FOMC 회의에 대한 관망세가 짙어지고 있음. 시장에서는 Fed가 금리를 인상할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한편, 이날 일본 재무성이 발표한 일본의 6월 무역수지는 430억엔 흑자를 기록해 시장 예상치였던 500억엔 적자를 상회하는 수치를 기록했으며 23개월 만에 흑자를 달성했다. 반면에 상반기 무역수지는 전년 동기 대비 12.9% 감소한 6조9,604억엔 적자를 기록했다.
종목별로는 도요타자동차(-0.17%), 파나소닉(-1.11%), NEC(-1.96%), 소프트뱅크그룹(-0.81%), 신에쓰화학공업(-2.22%) 등이 하락했다.
상해 증권거래소. 사진=flickr.com/Zvi Leve
중국 상해종합지수는 LPR 동결 속 0.92% 하락한 3,169.52에 장을 마감했다.
中 인민은행은 1년 만기 LPR을 3.55%, 5년 만기 LPR을 4.20%로 동결했다. 이는 2분기 경제성장률이 기대치를 밑도는 6.3%에 그쳐 부양책에 대한 요구가 높아졌지만, 미•중 금리차에 따른 자본 유출 압박을 경계한 조처로 풀이되고 있다. 지난 6월에는 5년 만기 LPR을 4.20%, 1년 만기 LPR을 3.55%로 각각 0.1%포인트 인하한 바 있다.
한편, 중국 현지 경제매체 차이신에 따르면, 베이징대 장단단 교수팀의 분석 결과 지난 3월 기준 중국의 16∼24세 청년층의 실제 실업률은 46.5%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장단단 교수는 "탕핑(가만히 누워 아무것도 하지 않는다는 뜻)족과 부모에게 의존해 생활하는 '캥거루족'을 합친 청년이 1,600만 명에 달한다"며 "이들을 실업자로 포함하면 3월 중국의 실제 청년 실업률은 46.5%로 당국이 발표한 19.6%를 훨씬 웃돈다"고 밝혔다.
홍콩항셍 지수는 0.13% 소폭 하락한 18,928.02에, 대만가권 지수는 0.28% 상승한 17,164.89에 거래를 마쳤다.
■ 주요 뉴스
* 美 주간 신규 실업보험 청구자수 22만8천명으로 감소
* 美 6월 기존주택판매 전월비 3.3%↓…주택가격, 1년 만에 최고
* 美 6월 경기선행지수 0.7%↓…15개월 연속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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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공산품 가격 하락에 6월 생산자물가지수 3개월 연속↓
* 한국 가구당 순자산은 5.2억…"일본보다 적어"
* 올 상반기 법인 파산신청 60% 급증
■ 주요 일정
* 美 옵션만기일
* 6월 생산자물가지수
* 현대건설 실적발표
* 에스케이증권제9호스팩 신규상장
* 지나인제약 상장폐지
박상철 기자 3fe94@infostoc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