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뉴욕증시가 11일(현지 시각)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를 앞두고 일제히 상승했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 지수는 전장 대비 317.02포인트(0.93%) 뛴 3만4261.42에 거래를 마쳤다.
S&P 500 지수는 29.72포인트(0.67%) 오른 4439.26,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는 75.22포인트(0.55%) 상승한 1만3760.70에 장을 마감했다.
오는 12일 CPI 발표를 앞두고 투자자들은 인플레이션이 둔화될 것으로 보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 조사에 따르면 월가 이코노미스트들은 6월 CPI가 전년 동월 대비 3.1% 상승, 전달(4.0%)보다 오름폭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했다. 미국의 CPI 상승률이 4% 밑으로 떨어진 건 2021년 4월이 마지막이다.
이날 미 증시 대형주 가운데는 액티비전블리자드 주가가 전날보다 10% 이상 급등했다. 셰브론 (NYSE:CVX)(1.80%), 엑슨모빌 (NYSE:XOM)(1.17%) 등 에너지 관련주도 이날 강세를 보였다. 러시아의 원유 감산 관측과 중국의 경기 부양 가능성 등이 맞물리면서 유가가 오름세를 보이는덕이다.
한편 이번주 미국 기업들의 2분기 실적 시즌이 시작된다. 오는 14일 JP모건체이스 (NYSE:JPM)를 시작으로 웰스 파고 (NYSE:WFC)가 2분기 실적을 발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