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02일 (로이터) - 유로존 제조업 활동이 20년 만에 최고 호황 국면을 이어갔다. 1일 금융정보 서비스 업체 마르키트가 집계한 유로존의 1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최종치는 59.6을 기록했다.
다만 PMI 집계가 시작된 1997년 6월 이래 최고치였던 전월(12월) 60.6 보다는 소폭 둔화됐다. PMI는 경기를 반영하는 지표로 50을 넘으면 경기 확장, 50을 밑돌면 경기 위축을 의미한다.
크리스 윌리엄슨 마르키트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유로존 제조업 호황이 1월에도 고속 질주를 지속했다"고 말했다.
독일, 이탈리아, 프랑스, 스페인 등 유로존 4대 경제 PMI가 호조를 이어갔다. 독일과 이탈리아는 17년만에 최고치를 기록하며 사상 최고치에 근접했다. 프랑스와 스페인도 10년만에 최고치를 나타냈다.
2월에도 모멘텀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고용이 견고한 가운데 신규 주문은 사상 최고 증가율에 근접한 상황이다. 일자리수도 견고한 증가세를 나타내고 있고 기업들의 낙관론은 5년 반만에 최고 수준이다.
이는 지난 몇년간 인플레이션 목표치 2% 달성에 애를 먹어왔던 유럽중앙은행(ECB)에겐 반가운 소식이다. PMI의 하위항목인 산출 가격 지수는 전월 56.3에서 58.0까지 상승했다.
(편집 장혜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