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KG휴켐스 부문별 영업이익 추이. 출처=유안타증권
[인포스탁데일리=박상철 기자] 유안타증권은 23일 TKG휴켐스에 대해 올해 하반기 TDI 개선 효과와 배당 매력이 동시에 기대된다며 목표주가 3만 5000원,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TKG휴켐스는 암모니아와 벤젠, 톨루엔 등을 원료로 연성 및 경성 우레탄 소재의 원료인 DNT, MNB 등을 생산하는 중간 석유화학 업체이다. 주력제품인 DNT는 폴리올과 중합해 최종 제품으로는 인조가죽, 매트리스 등에 사용되고 MNB는 LNG선박 또는 냉장고 보냉재, 건축용 단열재로 가공된다.
TKG휴켐스는 2022년 2분기 실적으로 매출액 2883억원, 영업이익 309억원을 기록했다.
황규원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TKG휴켐스의 실적에 영향을 주는 변수는 DNT·MNB 설비 확장과 TDI(톨루엔, 주력제품인 DNT의 전방제품) 스프레드이다”며 “8월 중순 독일의 코베스트로가 TDI 설비 문제로 11월 말까지 생산을 전면 중단하며 수혜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글로벌 TDI 1, 2위를 경쟁하는 코베스트로는 톨루엔과 중합되는 염소(유독성) 설비 누출 사고가 발생해 11월 말까지 생산을 전면 중단한다고 밝혔다.
글로벌 TDI 수요량은 255만톤 수준으로 가동을 멈춘 코베스트로의 설비는 30만톤으로 약 12%에 해당한다.
TDI 글로벌 수급 전망. 출처=유안타증권
유안타증권은 TKG휴켐스의 3분기 실적으로 매출액 3191억원, 영업이익 385억원을 전망했다.
글로벌 설비 수급률(가동률)은 2021년 69%에서 2022년 하반기 80%로 높아질 전망이다. 이에 따라 수익지표인 TDI 스프레드도 2021년 1300달러에서 하반기 말부터 2023년 상반기까지 1900~2000달러 수준으로 높아질 가능성이 크다.
황 연구원은 “4년 만에 TDI 공급부족에 따른 상승 사이클이 2023년까지 이어질 것”이라며 “연간 영업이익 규모도 2021년 934억원에서 2022년 1446억원, 2023년 1447억원으로 높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하반기 배당 매력도 두드러질 것으로 기대된다. 최근 5개년간 평균 배당 성향인 55% 수준을 근거로 연말 배당을 추정해 보면 1300원~1500원이 예상된다.
TKG휴켐스 주가 추이. 출처=네이버
박상철 기자 gmrrnf123@infostock.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