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인포스탁데일리
[인포스탁데일리=윤서연 기자] 일동제약과 일본 시오노기 제약이 공동개발하고 있는 코로나19 치료제 ‘조코바’에 대한 일본 사용승인이 보류됐다.
이 같은 소식이 알려지자, 21일 일동제약 주가는 전일대비 29.96%(1만6000원) 하락한 3만7400원에 거래를 마쳤다. 개장과 동시에 하한가로 출발했다.
전일 일본 언론보도 등에 따르면 일본 후생노동성은 약사분과회와 의약품 제2부회의 합동회의에서 조코바의 긴급사용승인 여부를 심의했으나, 승인을 보류했다.
향후 나올 임상 3상시험 결과 등을 보고 다시 심의하기로 했다.
일부 위원은 "조코바가 바이러스 양을 감소시키는 효과가 있고, 격리기간을 단축할 가능성이 있다"고 긍정적인 의견을 표했다.
하지만, "임상 증상 개선 등 유효성 데이터가 불충분하다"는 이유로 긴급사용승인을 보류했다.
조코바는 지난달 22일 후생노동성 심의를 받았지만, 긴급승인 여부에 대한 결정은 연기된 바 있다.
조코바는 일동제약과 시오노기 제약이 공동개발한 코로나19 치료제로 일본 승인 후 국내에서도 사용승인이 점쳐져 왔다.
코로나19를 일으키는 바이러스가 가진 단백질 분해효소(3CL-프로테아제)를 저해, 체내 바이러스 증식을 억제한다.
일동제약 CI.
국내에서는 일동제약이 'S-217622'라는 물질명으로 국내 임상 3상을 진행하고 있다.
앞서 일부 언론은 조코바가 동물임상 중 토끼 등 태아에 기형이 나오는 부작용이 발견된 바 있다고 보도한 바 있다.
일본 후생노동성은 임산부에게 해당 치료제를 쓸 수 없도록 했다.
지난 4월 이 같은 소식이 알려지자, 시오노기 주가는 16% 가까이 하락한 바 있다.
앞서 경구용 코로나19 치료제인 MSD(머크 (NYSE:MRK))의 라게브리오도 태아 기형 우려가 있어 임신부 사용이 금지됐다.
최양오 ISD기업정책연구원장은 “이번에 일본에서 조코바에 대한 긴급사용승인이 이뤄졌다면 국내에도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굉장히 높았다”면서 “최근 코로나 확산세를 감안할 때 질병청 차원에서 식약처에 긴급사용 승인 요청 여부도 검토할 수 있었지만, 일본에서 보류되면서 국내에서도 승인 여부가 미지수다”고 말했다.
일동제약 월봉차트. 자료=네이버
윤서연 기자 yoonsy0528@infostoc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