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대 40% 할인
🚨 변동성이 큰 금융시장에서 뛰어난 성과를 낼 수 있는 숨겨진 보석 찾기지금 주식을 찾아보세요

[이미선의 채권시장 view]급등한 시장금리는 심각한 스태그플레이션 우려 때문

입력: 2021- 11- 04- 오후 02:50
수정: 2021- 11- 04- 오전 06:10
© Reuters.  [이미선의 채권시장 view]급등한 시장금리는 심각한 스태그플레이션 우려 때문

최근 국내외 채권금리가 급등하는 가운데 단기금리가 더 가파르게 오르면서 장단기 금리차(스프레드)가 급격히 줄어들고 있다. 지난 10월 한 달간 국고채 3년 금리는 연 2.11%까지 0.56%, 국고채 10년 금리는 연 2.56%로 0.32% 급등했다. 금리가 오르면서 장단기 스프레드가 축소되는 '베어 플래트닝' 현상은 한국뿐 아니라 미국, 호주, 캐나다, 독일 등 주요국 채권시장에서도 동일하게 나타나고 있다.

최근 가파르게 상승한 국내외 단기금리는 인플레이션이 예상보다 높은 수준에서 장기화되고, 가파른 정책금리 인상이 불가피할 것이란 시장 전망을 반영하고 있다. 미 국채 2년물 금리는 10월 초 연 0.27%에서 현재 연 0.50%로, 호주 국채 3년물 금리는 0.34%에서 1.22%까지 급등했다. 다만 현재 인플레이션은 주로 공급망 문제에 원인이 있고, 생산성 하락과 교역량 감소로 이어져 성장률을 떨어뜨릴 수 있는 만큼 채권금리에 일방적인 상승요인으로 작용할 것인지에 대해선 논란도 있다. 과거 성장률이 둔화되는 가운데 물가가 장기간 상승했던 미국의 1960년대 후반 사례를 검토해봤다.

미국 경제는 1960년대 중후반과 비슷한 상황높은 인플레와 풀리지 않는 공급망 문제는 미국의 1960년대 후반 스태그플레이션 떠오르게 한다. 1973년 1차 석유파동과 1978년 2차 석유파동과 같은 극단적인 사태를 제외하더라도 1960년대 후반 미국의 성장률과 물가상승률 흐름은 현재와 비슷하다. 1960년대 초반 미 물가상승률은 연간 1.5~1.9%에 머물렀으나 1960년대 중반부터 3%로 높아졌고, 1969~1970년에는 4.7%까지 높아졌다.

당시 미국의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1966년 8%에서 1967~1969년 3~5%대로 둔화됐다. 미 국채 5·10년물 금리는 1960년대 초반 연 3%대에서 형성됐으나 1966년 들어서는 연 4% 중반으로 상승했고 1968년 말 연 6%를 넘어섰다. 미 국채 10년물 금리에서 5년물 금리를 뺀 장단기 금리차는 1960년대 초반 0.1~0.3%포인트를 유지했으나 1966년부터는 장기금리가 오히려 낮아지는 역전이 벌어져 1970년까지 역전 상태가 지속됐다.

예상보다 높은 수준의 인플레이션이 장기화되고 성장률도 둔화된다면 1960년대 후반과 같이 단기금리가 더 큰 폭 오르면서 장단기 금리차가 축소될 가능성이 높다. 현재 인플레이션 문제에 기준금리 인상으로 대응하는 것이 적절치 않다는 의견도 많다.

제3자 광고. Investing.com의 제안이나 추천이 아닙니다. 여기에서 고지 사항을 참조하거나 광고를 삭제하세요 .

그럼에도 불구하고 인플레이션은 경제단위의 적절한 ‘중립금리’(인플레나 디플레를 일으키지 않으면서 장기적 경제 성장을 가능케 하는 적정수준 금리) 수준을 높인다는 논거로 활용돼 중앙은행의 기준금리 인상을 요구할 전망이다.

국내 유동성 증가율, 미, 중국과 달리 지속적인 상승세국내 소비자물가는 올해 2.3% 상승하고 내년에는 상승률이 1.6~1.8%로 둔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글로벌 공급망 문제가 장기화될 경우 최종 가격에 비용이 추가로 전가되면서 물가를 당초 예상보다 높게 끌어올릴 위험이 있다. 유동성 지표인 국내 M2(광의의 통화량) 규모는 지난 8월말 기준으로 전년대비 12% 불어난 것으로 집계되는 등 중국, 미국과 달리 상승속도가 가파르다. 정부의 확장재정 기조와 높은 인플레이션 기대가 맞물린 탓이다.

적자재정 편성에 따른 M1(협의의 통화량) 증가, 투기 성향이 높아지는 시장 참여자들, 대출 수요 증가 등이 M2 상승률에 기여한다. 경제 안정을 위해선 정부는 정책적으로 재정 확장 속도를 낮추고, 대출 수요도 제어해야한다. 하지만 전세계적으로 기본소득 정책 관련 논의가 활발해지는 등 큰 정부주의가 힘을 얻고 있고, 한국의 경우 내년에 대선이 치러진다는 점 등을 고려하면 긴축으로의 의미있는 전환은 쉽지 않아 보인다.

확장 재정에 따른 인플레이션 압력은 불가피하기 때문에 한국은행은 기준금리 인상 압력을 받게 될 전망이다. 한국은행은 이번달 기준금리를 연 1.00%로 인상하고, 내년 1~2월 1.25%로, 내년 3분기엔 1.50%까지 인상할 것으로 예상한다. 내년 하반기부터는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이 시작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2023년 한국의 추가 금리인상 가능성도 있다.

일제강점기 이후 한국은행은 어떻게 살아났나 [홍기훈의 슬기로...

한은, 이달 기준금리 올릴 듯…내년 1월 추가인상 가능성도

물가 비상…10년 만에 3%대로 치솟았다

한은 금통위원 4명 '매파'…"추가 금리인상 바람직하다"

이달 금리 인상 시사한 한국은행…내년 1월 추가 인상 유력 ...

정부, 국고채금리 급등에 긴급 바이백 실시…2조원 규모

최신 의견

이러니까 한국장이안되는거지 ㅋㅋ 애국심은니미 거기 미국증시가왜오르냐 ㅋㅋ 거기가답이잉지
스테그플레이션ㅋㅋ 웃고갑니다ㅋㅋ
ㅋㅋ 한경 전부 숏베팅 했구만 장난질 오지네 오늘 한시간 간격으로 불안감 조성 기사 내보내고 반대로 해석 해서 외신기사 내보내고~ㅉ
리스크 고지: 금융 상품 및/또는 가상화폐 거래는 투자액의 일부 또는 전체를 상실할 수 있는 높은 리스크를 동반하며, 모든 투자자에게 적합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가상화폐 가격은 변동성이 극단적으로 높고 금융, 규제 또는 정치적 이벤트 등 외부 요인의 영향을 받을 수 있습니다. 특히 마진 거래로 인해 금융 리스크가 높아질 수 있습니다.
금융 상품 또는 가상화폐 거래를 시작하기에 앞서 금융시장 거래와 관련된 리스크 및 비용에 대해 완전히 숙지하고, 자신의 투자 목표, 경험 수준, 위험성향을 신중하게 고려하며, 필요한 경우 전문가의 조언을 구해야 합니다.
Fusion Media는 본 웹사이트에서 제공되는 데이터가 반드시 정확하거나 실시간이 아닐 수 있다는 점을 다시 한 번 알려 드립니다. 본 웹사이트의 데이터 및 가격은 시장이나 거래소가 아닌 투자전문기관으로부터 제공받을 수도 있으므로, 가격이 정확하지 않고 시장의 실제 가격과 다를 수 있습니다. 즉, 가격은 지표일 뿐이며 거래 목적에 적합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Fusion Media 및 본 웹사이트 데이터 제공자는 웹사이트상 정보에 의존한 거래에서 발생한 손실 또는 피해에 대해 어떠한 법적 책임도 지지 않습니다.
Fusion Media 및/또는 데이터 제공자의 명시적 사전 서면 허가 없이 본 웹사이트에 기재된 데이터를 사용, 저장, 복제, 표시, 수정, 송신 또는 배포하는 것은 금지되어 있습니다. 모든 지적재산권은 본 웹사이트에 기재된 데이터의 제공자 및/또는 거래소에 있습니다.
Fusion Media는 본 웹사이트에 표시되는 광고 또는 광고주와 사용자 간의 상호작용에 기반해 광고주로부터 보상을 받을 수 있습니다.
본 리스크 고지의 원문은 영어로 작성되었으므로 영어 원문과 한국어 번역문에 차이가 있는 경우 영어 원문을 우선으로 합니다.
© 2007-2024 - Fusion Media Limited. 판권소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