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포스탁데일리=박명석 기자]
인포스탁데일리가 매일 우리 시장과 아시아 시장 마감과 시황 분석을 통해 내일의 전략을 준비할 수 있도록 도와드립니다. 오늘 장 정리와 챙겨야 할 경제지표, 수급포인트, 증시 일정 등을 살펴 하루를 정리하고 내일 시장에 대응하기 위한 투자전략을 고민하기 위한 코너입니다.
■ 10월 27일 마감체크
국내 증시는 글로벌 증시가 숨 고르기에 들어간 가운데, 이틀 간의 반등에 따른 피로감에 약세를 보였습니다.
다만 코스닥 중소형주를 중심으로 개인 투자자들의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며, 장중 지수의 낙폭을 최소화했습니다.
코스피 지수는 0.77% 하락한 3,025에 마감했습니다.
외국인과 기관이 동반 매도세를 보였습니다.
화학 업종, 전기전자 업종 등을 중심으로 각각 2,969억, 3,499억을 순매도했습니다.
개인은 6,134억을 순매수하며, 5거래일 만에 저가 매수에 나섰습니다.
의약품 업종, 운수장비 업종이 실적 모멘텀에 강세를 보였고, 서비스 업종이 콘텐츠주 강세에 상승했습니다.
운수창고 업종, 화학 업종, 철강금속 업종 등 경기민감 섹터가 약세를 보였습니다.
코스닥 지수는 0.28% 하락한 1,008에 마감했습니다.
외국인이 IT 업종, 디지털컨텐츠 업종 등을 중심으로 772억을 순매도했습니다.
반면 기관이 해당 섹터를 중심으로 378억을 순매수하며 지수의 하단을 방어했습니다.
개인 역시 931억을 순매수하며 저가 매수세를 보였습니다.
디지털컨텐츠 업종, 오락,문화 업종 등이 게임주, 콘텐츠주의 랠리에 힘입어 강세를 이어갔습니다.
방송서비스 업종, 섬유/의류 업종이 하락했고, 운송장비/부품 업종, 기타서비스 업종 등은 바이오 약세에 조정을 받았습니다.
■ 특징주
코스피 시총 상위 대형주가 3분기 호실적에 힘입어 강세를 보였습니다.
삼성바이오로직스가 3분기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한 가운데, 모더나 백신이 국내외에 공급된다는 소식에 상승했습니다.
삼성에스디에스는 비관계사인 물류 사업이 호조를 보이며 주가가 강세를 보였습니다.
기아는 고수익RV 판매 증가에 따른 수익성 개선에 힘입어 3분기 실적이 선방하면서 강보합세로 마감했습니다.
한편 현대로템은 전년 대비 74% 감소한 실적에 주가가 약세를 보였습니다.
콘텐츠주가 글로벌 OTT 진출 기대감에 반등했습니다.
오는 11월 4일에는 애플TV, 11월 12일에는 디즈니플러스가 한국 론칭을 앞두고 있습니다.
케이프투자증권에 따르면, 이러한 글로벌 OTT의 한국 시장 진출로 인해 한국 내 콘텐츠 확보 경쟁에 따라 콘텐츠 업체들의 수혜가 기대된다는 분석입니다.
이에 따라 쇼박스, 위지윅스튜디오, 스튜디오산타클로스 등이 동반 강세를 보였습니다.
한편 덱스터는 넷플릭스 ‘지옥’ 예고편 공개에 급등했습니다.
조선주가 수주 랠리에 따른 턴어라운드 기대감에 상승했습니다.
신한금융투자에 따르면, 조선 업종이 내년 2분기에는 턴어라운드에 성공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올해 조선사들이 수주 랠리를 이어가는 가운데, 11월 카타르, 내년 3월 모잠비크 등에서 대규모 발주가 예정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한편 삼성중공업은 유상증자로 1조3,000억원을 확보했다는 소식에 급등했습니다.
HMM이 한국해양진흥공사의 전환사채(CB) 주식 전환 소식에 급락했습니다.
전일 한국해양진흥공사는 6,000억원 규모의 전환사채에 대한 주식전환청구권을 행사한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HMM이 행사한 조기 상환 청구권이 받아들여지지 않은 것으로 보입니다.
이에 따라 HMM은 대량의 신주발행이 불가피해졌으며, 신영증권에서는 희석 주식수 수정으로 인해 적정주가를 27,000원으로 하향했습니다.
화장품주가 중국 시장 성장 둔화 우려에 하락했습니다.
언론에 따르면, 중국의 화장품 시장 성장률이 7월 3%에서 8월 0%로 정체되는 등 7월부터 둔화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특히 글로벌 화장품 기업들의 중국 진출이 이어지면서, 국내 업체들의 경쟁이 보다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와 같은 소식에 LG생활건강, 아모레퍼시픽, 오가닉티코스메틱 등이 동반 약세를 보였습니다.
■ 체크포인트
일정
BOJ 금리 결정
정부, 코로나19 백신 추가접종(부스터샷) 계획 발표 예정
경제지표
미국 9월 내구재 주문, 9월 도매재고
독일 11월 Gfk 소비자기대지수
실적
미국 (개장 전) 코카콜라 (NYSE:KO), 써모피셔, 맥도날드, 보잉 (NYSE:BA), 브리스톨마이어스스큅, GM, 스포티파이, 크래프트하인즈
(폐장 후) 서비스나우, 이베이, 자일링스, 얼라인 테크놀러지
한국 S-Oil, 삼성엔지니어링, LG이노텍, 대우건설
■ 전망과 포인트
간밤 미국 증시가 상승 출발한 이후 차익 매물이 출회되면서 잠시 쉬어가는 모습을 보였고, 중국 증시도 최근의 반등에 따른 피로감에 조정을 받았습니다.
국내 증시 역시 하락으로 출발한 가운데,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도가 이어지면서 낙폭을 확대했습니다.
하지만 장중 개인 투자자들의 저가 매수가 유입되면서, 코스닥이 낙폭을 줄여내는 모습도 인상적이었습니다.
최근 글로벌 증시에 온기가 감돌기 시작하면서, 개인 투자자들의 투자 심리가 회복된 것을 확인할 수 있었던 하루였습니다.
다만 장기화되는 인플레이션과 쉽게 해소되지 않을 공급대란 등은 앞으로도 지수의 상단을 제약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따라서 저가 매수의 대상은 확실하게 구분하고 가야 할 것입니다.
지속적으로 강조했던 것처럼 현재 시장의 핵심은 실적 발표 시즌이며, 이를 통해 최악의 상황을 벗어나고 있는 것이 확인되거나, 위드코로나와 같은 모멘텀이 살아 있는 종목을 중심으로 압축해야 할 것입니다.
단순히 주가가 저평가되어 있다는 이유로만 접근할 경우에는 더 큰 불확실성을 마주할 수 있다는 사실을 반드시 유념해야 하겠습니다.
10월 27일 마감체크였습니다.
※ 본 프로그램은 '인포스탁 모바일신문'과 함께 합니다.
박명석 기자 myungche90@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