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담보대출 차주 47.3%가 이중채무자인 것으로 나타났다. 제공=한국은행
[인포스탁데일리=윤서연 기자] 주택담보대출을 받은 10명 중 4명은 신용대출을 보유한 이중채무자인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윤창현 국민의힘 의원이 한국은행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 1분기 말 현재 주담대(은행·비은행) 차주 가운데 신용대출 ‘동시 차입’ 상태인 대출자 비중은 43.9%로 지난 2012년 2분기 해당 통계가 시작된 이후 최대치이다.
신규 주담대 차주의 경우도 41.6%가 신용대출을 함께 받고 있었다.
대출액 기준으로는 신용대출 동시 차입자의 신규 주담대 금액이 전체 주택담보대출의 47.3%를 차지했다.
반대로 1분기 신규 신용대출 차주 중에 이미 주담대를 보유한 상태이거나 두 대출을 같이 받은 차주 비중은 18.2%로 집계됐다. 또한 1분기 신규 주담대 차주 8.8%는 기존에 전세대출을 받은 상태였거나 주담대와 전세대출을 동시에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은 관계자는 “한은에서는 다중채무자를 ‘3개 이상의 금융기관에서 차입한 차주’로 정의한다”며 “주담대‧신용대출, 주담대‧전세대출 등을 같이 보유한 차주의 상당수가 다중채무자일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윤서연 기자 yoonsy0528@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