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 Yasin Ebrahim
Investing.com – 월요일(19일) S&P 500 지수는 급락했다. 델타 변이 감염 급증으로 글로벌 경제 회복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에너지주와 금융주를 중심으로 대폭 하락했다.
S&P 500 지수는 1.6% 하락, 나스닥 지수는 1.1% 하락했다. 그리고 다우 지수는 2.1%(726포인트) 하락 마감했으며 장중에는 953포인트 하락까지 기록했다.
재니몽고메리스콧(Janney Montgomery Scott)의 투자전략책임자 마크 루치니(Mark Luschini)는 투자 메모에서 “팬데믹과 델타 변이 확산, 리플레이션과 인플레이션, 연준 정책 전망, 수익, 지정학적 긴장(미중 갈등) 등으로 투자자들 사이에 거시적 불확실성이 너무 커졌다”고 전했다.
존스홉킨스대학교 데이터에 따르면 일요일 미국 50개 주에서 7일 이동평균 신규 코로나 확진자 수가 4일 연속 증가했다. 이는 2020년 봄 이후 첫 급증세다. 영국을 필두로 전 세계적으로 델타 변이 확진자가 급증하는 가운데 미국에서도 급격한 확산이 나타난 것이다.
세계보건기구 동남아시아지역 담당 이사인 푸남 케트라팔 싱 박사는 “델타 변이가 100여개국에서 확산되고 있으며 확산세로 볼 때 전 세계적으로 가장 지배적인 감염원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델타 변이는 영국, 미국, 싱가폴 등 여러 국가에서 발견되고 있다.
이런 상황에 대한 우려로 글로벌 성장 전망이 악화되면서 미 국채금리가 하락했고 금융주, 에너지주 등 경기순환주가 압박을 받았다.
에너지주는 3% 이상 하락했다. 미국 유가는 7.5% 이상 급락하여 70달러선 아래로 떨어졌다. OPEC+는 코로나 델타 변이가 글로벌 수요 전망에 의구심을 제기하는 상황에서 원유 증산에 합의했다.
월가의 공포는 소위 공포지수로 알려진 VIX가 2개월래 최고치를 경신함으로써 확실히 드러났다.
한편, 미 국채금리의 하락으로 금융주가 압박을 받았다. 미 10년물 국채금리는 1.2% 아래로 떨어져 2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제이피모건(NYSE:JPM), 골드만삭스(NYSE:GS), 뱅크오브아메리카(NYSE:BAC) 주가는 모두 떨어졌다.
금리가 낮으면 은행의 이자 수입과 조달자금에 대한 비용인 이자 지출의 차이를 의미하는 순이자마진(NIM)이 악화된다.
메가캡 주식들도 예외 없이 매도세를 겪었으나 하락폭은 경기민감주보다는 적었다.
페이스북(NASDAQ:FB), 구글 모회사 알파벳(NASDAQ:GOOGL), 애플(NASDAQ:AAPL), 마이크로소프트(NASDAQ:MSFT), 아마존(NASDAQ:AMZN) 주가는 모두 1% 이상 하락했다.
증시 하락은 여행 관련 주식도 휩쓸었다. 항공사 및 크루즈 주식은 델타 변이 확산으로 인한 여행 수요 급락 우려로 가파르게 하락했다.
유나이티드항공(NASDAQ:UAL), 아메리칸항공(NASDAQ:AAL), 보잉(NYSE:BA) 주가가 큰 타격을 받았으며 특히 보잉은 5% 이상 급락했다. 또한 카니발(NYSE:CCL)은 6%나 하락했다.
그러나 델타 변이 확산으로 코로나 제한 조치가 재개될 수 있다는 우려는 소위 집콕주에는 호재로 작용할 수 있다.
텔라닥(NYSE:TDOC)은 3% 상승, 펠로톤(NASDAQ:PTON) 및 도어대시(NYSE:DASH)는 각각 7%, 5% 상승했다. 그러나 147억 달러에 클라우드 소프트웨어 업체 ‘파이브나인’을 인수한 줌 비디오(NASDAQ:ZM)는 예외적으로 2%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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