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이 다음달 '삼성 AI 포럼 2020'을 열고 AI 분야의 우수 연구자에게 '삼성 AI 연구자상(Samsung AI Researcher of the Year)'을 시상한다.
삼성전자는 다음달 2~3일 온라인으로 '삼성 AI 포럼 2020'을 개최한다고 6일 발표했다. 삼성 AI 포럼은 세계적인 인공지능(AI) 석학과 전문가를 초청해 최신 AI 연구 성과를 공유하고 향후 연구 방향·전략을 모색하는 행사다. 올해 4회째를 맞았다.
삼성종합기술원이 주관하는 첫째 날엔 '현실 세계의 변화를 위한 AI 기술'을 주제로 기후 변화, 팬데믹 등 전세계적인 문제 해결에 기여할 수 있는 AI 기술 분야와 연구 방향 등을 논의한다. 얀 르쿤 미국 뉴욕대 교수, 첼시 핀 미국 스탠포드대 교수 등이 주제 발표를 맡았다. 깅인엽 삼성전자 (KS:005930) 시스템LSI사업부 사장과 연사들이 패널로 참여해 AI가 나아갈 방향과 활용성에 대한 토론도 진행한다.
삼성리서치가 주관하는 둘째 날엔 '인간 중심의 AI'를 주제로 AI의 역할과 향후 발전 방향에 대해 토론한다. 승현준 삼성리서치 소장(사장)의 기조연설을 시작으로 세계 각국의 AI 전문가들의 다양한 강연이 이어진다. 자연어 처리 분야의 세계적 석학인 크리스토퍼 매닝 미국 스탠포드대교수가 나와 '인간 중심의 AI를 위해 필요한 자연어 처리 기술의 발전 방향'에 대해 발표한다.
삼성은 올해 처음으로 '삼성 AI 연구자상'을 신설하고 수상자에게 3만달러의 상금과 포럼 첫날 발표 기회를 준다. 사내 전문가와 사외 자문단 교수들의 공정한 심사를 거쳐 이달 중 수상자를 발표한다.
삼성전자는 AI 분야의 연구 협력과 네트워크 강화를 위해선 요슈아 벤지오 몬트리올대 교수를 '삼성 AI 교수'로 선임했다. 벤지오 교수는 2018년 AI 분야의 노벨상이라 불리는 '튜링 어워드'를 수상한 세계적 석학이다. 종합기술원 황성우 원장(사장)과 함께 '삼성 AI 포럼'의 공동 의장을 맡아 딥러닝 분야의 폭넓은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우수한 신진 연구자 발굴과 AI 연구 개발의 저변 확대를 위해 협력할 예정이다.
삼성전자는 포럼을 유튜브 채널을 통해 전세계로 생중계한다. 참가 신청은 삼성리서치, 삼성종합기술원 홈페이지를 통해 행사 당일까지 받는다.
황정수 기자 hjs@hankyung.com
삼성 AI 포럼, 내달 2일 개최…AI 연구자상도 신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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