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 8월08일 (로이터) -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은 종전대로 '신중한' 통화정책 기조를 기본으로 삼겠다는 뜻을 재확인했다.
인민은행은 5일 발표한 2분기 통화정책 시행 보고서에서 시의적절한 미세조정에 관심을 쏟는 한편, 위안화 환율을 기본적으로 안정시키는데 주력할 것이란 기존의 입장을 고수했다.
다만 중앙은행은 은행들의 지급준비율 인하가 위안과 여타 통화에 하방 압력을 가할 수 있다고 우려를 표시했다.
지난 2분기 중국 경제는 예상보다 강력한 성장세를 보이며 경제의 경착륙 우려를 완화했다.
이제 남은 5개월 중국 정부는 구조적 개혁과 경기 부양을 위한 재정적 부양책에 초점을 맞출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번 성명에서 인민은행은 유동성을 적절한 수준에 유지하고 다양한 통화정책을 사용하는 한편, 적절한 속도로 신용이 증가하도록 유도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위안화 환율이 기본적으로 안정적인 수준에 머물도록 하는 가운데, 금리와 환율 개혁을 계속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올해 들어 위안의 가치는 달러대비 2.26% 하락했다.
중국 정부가 내주 7월 거시 경제 지표를 발표할 예정인 가운데, 전문가들은 대부분의 경제 지표가 안정적인 경제 성장을 신호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편집 손효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