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이배 민생당 의원. 사진= 인포스탁데일리
[인포스탁데일리=송정훈 전문기자] 채이배 민생당 의원이 최근 불거진 '에어버스 리베이트 수수의혹'에 대해 수사를 촉구했다. 채 의원으 또 금융감독당국에 대한항공이 보유한 '자가보험'의 자본시장법 위반에 대해 검사를 요구했다.
채 의원은 11일 "지난 4일 본 위원은 법사위에서 프랑스 고등법원 판결문이자, 프랑스 경제전담검찰과 에어버스간의 합의서를 공개하며, 대한항공의 에어버스 불법 리베이트 수수 문제를 제기했고, 법무부장관으로부터 필요하다면 수사를 하겠다는 답변을 받아낸 바 있다"고 밝혔다.
채 의원은 "대한한공 리베으트 문제가 한진그룹 일가의 막장드라마와 같은 경영권 다툼에 이용되고 있는 것은 매우 안타깝다"면서 "프랑스 고등법원 판결문이자 합의서를 두고 공신력이 떨어지는 것처럼 여론을 호도하고 있는 회사측에 깊은 유감을 표명한다“고 전했다.
채 의원은 이어 “검찰은 의혹 해소를 위해서라도 대한항공 리베이트 사건에 대해 조속히 수사에 착수해 명명백백하게 밝혀내주기 촉구한다”고 말헀다.
채 의원은 또 “언론을 통해서 대한항공 임직원들이 사망하거나 질병에 걸렸을 때 활용하기 위해 임직원들이 마련한 ‘자가보험’이 한진칼의 주식을 보유함으로써 경영진의 경영권 보호를 위해 쓰이고 있다”며 “회사는 자가보험을 ‘주식 등의 대량 보유상황 보고서’에 신고하지 않아 자본시장법 위반이라는 혐의가 있는 것이 드러났다”고 말했다.
작년에도 유사한 논란이 있었고 올해에는 회사의 내부문건까지 공개됐다는 점에서 금융감독당국은 당장 대한항공 임직원들의 자가보험에 대한 조사를 통해 자본시장법 위반 여부를 확인하라고 채 의원은 촉구했다.
채 의원은 “조사 결과에 따라 의결권 제한 등의 조치를 취해 3월27일로 예정된 한진칼의 주주총회가 공정하게 이뤄지도록 조치해야 한다”고 말했다.
채 의원은 이어 “본 의원은 지난해 대한항공 주주총회에 주주대리인으로 참석해 불법행위로 대한항공 부실을 가져온 고 조양호 회장의 사내이사 연임안의 부결을 이끌어 냈다”며 “이번 주주총회에도 참석해 회사의 불법경영에 대한 책임을 묻고 경영진을 제대로 견제할 수 있는 독립된 이사회를 구성할 수 있도록 노력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송정훈 전문기자 boxr@infostoc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