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 4월06일 (로이터) - 올해 1분기 유럽에서의 채권거래 규모가 전년 동기에 비해 14% 줄었다고 채권 트레이딩 플랫폼인 마켓액세스(MarketAxess)가 5일(현지시간) 발표했다.
지난 1분기 금융 규제가 강화되는 가운데 변동성이 심화되며 채권거래 규모도 급감했다. 이에 따라 글로벌 대형 투자은행(IB)들의 채권거래수익도 1분기 비슷한 감소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이미 크레디트스위스를 비롯한 글로벌 IB들은 대규모 인력 감원할 계획을 밝혔으며, 도이치방크의 경영진 역시 올해 은행이 순익을 기록하기 어려울 것으로 전망했다.
마켓엑세스에 따르면, 1분기 유럽에서의 채권거래 규모는 총 7조800억유로로 전년 동기의 8조2200억유로에서 줄었다.
이는 또한 마켓엑세스가 관련 집계를 시작한 지난 2013년 이후 1분기 기준으로는 최저치기도 하다.
통상 1분기는 채권 투자자들이 향후 1년을 대비해 많은 유동성을 투입하기 때문에 수익성이 높은 기간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더욱 실망스러운 결과다.
특히 전체 거래 건수는 총 거래 액수에 비해 더 가파른 감소세를 보인 것으로 확인됐다. 총 거래 건수는 1분기 200만건으로 전년 동기에 비해 17% 줄었다. 적어도 2013년 이후 최저치기도 하다.